[위클리오늘=신민호 기자] 최윤 OK금융그룹 회장이 지난달 31일 일본 오사카 소재 학교법인 금강학원(이하 금강학교) 제 12대 신임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이날 취임식에는 주 오사카 대한민국 총영사관의 양호석 영사를 비롯해 오용호 재일 대한민국 민단 오사카부 단장 및 금강학교 교직원, 학생을 포함한 총 300여 명의 내외빈이 참석했다.

금강학교는 재일동포 1세들이 차세대들에게 한국문화 및 민족교육을 전파한다는 취지로 1946년 설립한 해외 한국학교다.

1961년 대한민국 정부 최초로 인가 받았으며 1985년에는 일본정부에서도 정규학교로 승인 받았다. 현재 이곳에는 200여 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일본에는 6개 한국학교가 있으며 그 중 한일 양국에서 정규학교로 인정받아 초등과정부터 고등과정까지 12년 코스를 갖춘 학교는 오사카의 금강학교와 건국학교 2개뿐이다.

하지만 이들은 열악한 교육환경으로 학생들이 모국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여건이 녹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취임식에서 최윤 회장은 “최초의 재외 한국학교 이사장이 된 것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금강학교가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는 ‘코리안인터내셔널스쿨’로 발전할 수 있도록 열과 성의를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2002년에 설립된 OK배정장학재단은 2009년부터 본격적인 해외 후원사업을 시작했다.

지금까지 OK배정장학재단과 인연을 맺은 재외동포 사회는 일본부터 미국·중국·말레이시아·몽골에 이르기까지 약 13개 국에 이른다.

현재까지 국내외 장학사업 등으로 사용한 후원금은 약 150억 원, 그 중 해외동포를 위해 지원된 금액은 약 23억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