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건축과 한용희 주무관 이례적으로 주민들로부터 ‘감사패’ 받아

의왕시 건축과 한용희 주무관이 '캐슬인 정원'을 건축한 건축주 대표에게 감사패를 받고 있다 <사진 김인환 기자>

김상돈 의왕시장 “이번 사례는 앞으로 관내 재건축에 귀감”
의왕역 도보 5분, 약 22~24평 내외 총 48세대의 15층 주상복합아파트

[위클리오늘=김인환 기자] 경기도 의왕시에 ‘지자체와 시공사, 건축주’ 3자가 힘을 모은 성공적인 도시재생사업 사례가 나왔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의왕시 의왕역 인근 30년 된 낡은 연립에 사는 주민 16명은 재건축을 통해 공동주택인 ‘캐슬인 정원’을 11일 준공했다.

애초 주민들은 해당 구역의 재건축을 위해 조합을 결성, 가로정비사업에 나서려 했지만 다양한 문제에 부딪혀 난항을 겪었다.

하지만 주민들은 의왕시 담당 주무관의 적극적인 대안 제시와 시의 발 빠른 행정지원, 시공사의 적극적인 대처에 힘입어 늦어지만 해당 구역에 자신들의 주상복합아파트를 준공할 수 있었다.

이날 준공한 아파트는 ‘집합건축물법’에 의한 재건축으로 2017년 12월 의왕시로부터 허가를 받아 공사가 개시됐다.

주민들이 마련한 이날 행사에는 김상돈 의왕시장을 비롯해 윤미근 시의장. 송광의 부시의장, 오복환 도시개발국장, 구용서 건축과장, 윤종식 팀장, 설계를 담당한 젬마건축사사무소 이근순 소장 외 직원 및 시행·시공사인 유엠건설(덕겸)임직원, 금융지원에 나선 의왕신협 박세웅 이사 외 임원직원 등이 함께 자리를 빛냈다.

이날 관내 주요 인사들이 대거 행사장을 찾은 이유는 건축물의 규모를 떠나 해당 결과물이 지자체, 시공사, 건축주가 협업을 통해 다양한 난관을 극복한 보기드문 성공사례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주민들은 이날 행사에서 좌초될 수 있었던 해당 재건축 업무에 관해 대안과 발 빠른 행정지원 등에 나서는 등 그동안 귀와 발이 돼 준 담당공무원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는 깜짝 행사도 개최했다.

이날 감사패를 받은 주인공은 의왕시 건축과에서 일하는 한용희 주무관이다.

한용희 주무관은 “공무원 생활 중 건축주(민원인)에게 이런 감사패를 받기는 처음이다”라며 “처음 개발 방법에 대해 민원인이 시청의 문을 두드릴 때 합리적 방법을 찾기 위해 고심했다”라며 “오늘 이렇게 우뚝 솟은 아파트를 보니 감개가 무량하다”고 소회를 밝혔다.

자리에 함께한 김상돈 의왕시장은 “향후 우리 지역에는 재개발 해제지역이 더 늘어난다”며 “이번 민관이 함께한 성공사례는 앞으로 개발업무에 있어서 시가 맞닥뜨릴 다양한 난제를 푸는데 귀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준공한 ‘캐슬인 정원’은 의왕시 삼동 160-49일대에 약 22~24평 내외의 합리적인 평형으로 구성됐으며며 의왕역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해 뛰어난 교통여건을 갖추고 있다.

총 48세대이며 건추주 몫인 16세대를 제외한 32세대는 지난 10일부터 일반분양 중이다.  

11일  준공한 ‘캐슬인 정원’은 의왕시 삼동 160-49일대에 건축됐으며 약 22~24평 내외의 합리적인 평형으로 의왕역에서는 도보로 5분 이내 거리에 위치한다. <사진 김인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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