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기업 ‘앱티브(APTIV)’와 함께 조이트벤처 설립

▲현대차와 앱티브社는 23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골드만삭스 본사에서 현대차 정의선 수석부회장(왼쪽)과 앱티브 케빈 클락 CEO 등 양사 주요 경영진 및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자율주행 S/W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합작법인 설립에 대한 본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위클리오늘=손익준 기자] 현대자동차가 자율주행 분야 세계 최고 수준의 미국 기업 ‘앱티브(APTIV)社’와 함께 현지 합작법인(조인트벤처, JV)을 설립했다.

현대차그룹과 앱티브社는 23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양사 주요 경영진 및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JV설립에 대한 본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현대차와 앱티브는 총 40억 달러 가치의 합작법인 지분 50%를 동일하게 갖게 된다.

이와 함께 현대‧기아차와 현대모비스는 총 20억 달러(한화 약 2조3900억 원) 규모를 JV에 출자하게 된다. 앱티브는 700여명에 달하는 개발 인력 등을 출자한다.

현대차에 따르면 완성차 업체와 유력 자율주행 기업이 별도의 JV를 설립해 자율주행차 기술을 연구 개발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특히 이번 합작법인 설립은 글로벌 자동차 업체와 IT 기업이 주축이 됨에 따라 향후 자율주행 업계에 커다란 지각변동과 반향을 예고하기도 한다.

합작법인은 2022년까지 완성차 업체 및 로보택시 사업자 등에 공급할 자율주행 플랫폼 개발을 완료하고 상용화할 계획이다.

또 국내에도 자율주행 연구거점을 마련할 계획이다. 세계적인 자율주행 기술력이 국내에 확산되는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인류의 삶과 경험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자율주행기술 상용화를 목표로 함께 전진해나가는 중대한 여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율주행 분야 최고 기술력을 보유한 앱티브와 현대차가 협력하면 강력한 시너지를 창출해 글로벌 자율주행 생태계를 선도해 나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앱티브 케빈 클락(Kevin Clark) CEO는 “이번 파트너십은 차량 커넥티비티 솔루션, 스마트카 아키텍처 분야 앱티브의 시장 선도 역량을 보다 강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현대차가 보유한 최첨단 기술력과 연구개발 역량은 자율주행 플랫폼의 상용화를 앞당기기에 최적의 파트너”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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