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오전 이재근 산청군수가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방역 현장을 방문해 '차단방역 총력'을 주문했다. <사진=산청군>

박종호 함양산청축협조합장 “차단방역엔 전후방이 따로 없어”

[산청=위클리오늘] 전혜은 시민기자= 아프리카 돼지열병(ASF)이 국내 처음 발생했던 경기도 파주에서 24일 오전 다시 돼지열병 확진 판정이 나왔다.

지난 17일 경기도 파주에서 국내 처음으로 발병했던 아프리카돼지열병은 18일 경기도 연천, 23일 경기도 김포에서도 확진됐다. 이번 파주 건은 네 번째 발병이다.

아프리카 돼지열병 확산에 따른 차단 방역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경남 산청군에서도 청정지역 사수를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이재근 산청군수는 24일 오전 지역 내 축산 관련 차량의 소독을 담당하고 있는 거점소독시설(산청축산청정센터)을 찾아 근무자를 격려했다.

이 군수는 이 자리에서 “아프리카 돼지열병은 예방약이나 치료약이 없어 차단방역만이 최선이다. 바이러스 잠복기가 4일~19일인 점을 고려할 때 앞으로 3주간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농가에선 철저한 소독과 사람·차량 출입 등을 철저히 통제하고 사육돼지와 직접 접촉하는 일이 없도록 빈틈없는 관리를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현장 점검에 동참한 박종호 함양산청축협조합장은“돼지열병 확진 판정이 늘어나면서 남하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 만큼 차단방역에 전후방이 없게 됐다”면서 “축산인 생존권이 달린 문제인 만큼 현장에선 보다 철저한 차단방역에 전력을 다 해달라”고 당부했다.

산청군은 아프리카 돼지열병(ASF)의 차단방역을 위해 전 돼지사육농가에 생석회 20여 톤과 소독약품 1620kg을 배부해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산청군 관계자는 “제17호 태풍 타파의 영향으로 농장입구에 살포한 생석회가 일부 씻겨 내려간 점을 감안, 지난 23일 전체 돼지사육농가에 각 200kg의 생석회를 다시 한 번 전달해 농장입구에 살포했다”며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사라질 때까지 빈틈없는 차단방역으로 청정산청을 사수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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