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 영화와 달리 새로운 캐릭터 투입으로 극의 재미 더해

▲ [사진= MBC 드라마 '7급 공무원' 홈페이지]

김하늘, 강지환 주연의 영화 ‘7급 공무원’을 리메이크한 MBC 수목드라마 ‘7급 공무원’이 극 중반을 향해 달리면서 극의 재미를 더해가고 있다. 국정원 요원으로 분한 배우들이 속고 속이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는 코믹하기도 하지만 긴장감을 불어넣기도 한다. 

주원은 시청률 제조기?
2010년 KBS드라마 ‘제빵왕 김탁구’를 통해 안방극장에 혜성같이 등장한 배우 주원. 그는 드라마 ‘오작교 형제들’, ‘각시탈’까지 40%를 넘나드는 시청률 제조기로 등극할 태세다. 이번 드라마에서도 전작들과 비슷한 시청률을 올릴 수 있을까. 아이돌 그룹으로 데뷔해 뮤지컬 배우로 왕성한 활동을 했던 그의 연기력은 탄탄하다. 어느 역할도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연상연하 커플의 로맨스 대세
극 중 주원과 최강희의 로맨스를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여기에 황찬성이 가세하면서 삼각 구도를 만들어 시청자들의 애간장을 녹이고 있다. 지난주 방송분에서는 주원과 최강희가 서로의 사랑을 확인해 그들의 애정전선에 청신호가 들어왔다. 황찬성은 이 난관을 어떻게 헤쳐나갈 것인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20대 여배우 기근현상
실제로 주원과 최강희는 10살 차이다. 최근 스크린이나 브라운관에 20대 주연 여배우를 찾기 힘들 정도다. 이 자리를 30대 여배우들이 메우고 있어 자연스레 연상연하 커플이 많아졌다. 

황찬성은 배우로 거듭날까
이 드라마에서 공도하 역을 맡은 가수 황찬성의 물오른 연기도 주목을 받고 있다. 아이돌 그룹 2PM으로 데뷔하기 전 MBC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에 출연했던 황찬성은 그 동안 이렇다 할 작품에 출연한 적이 없다. 이번 드라마를 통해 안정된 연기로 배우로 거듭날 수 있을 지는 조금 더 두고 봐야 할 듯하다.

안내상, 장영남 등 명품 조연 연기 빛 발해

이 드라마에선 감초들이 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영화 ‘7급 공무원’에서 존재 하지 않았던 인물들이 등장하면서 극의 긴장감과 재미를 더하고 있다. 배우 안내상과 장영남은 이미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독고영재, 이한위, 임예진, 김미경 등 중견연기자들의 열연이 드라마를 꽉 채워주고 있다. 지난주부터 지상파 3사 수목 드라마의 전쟁이 시작됐다. 장혁, 이다해 주연의 KBS ‘아이리스2’와 조인성, 송혜교를 앞세운 SBS ‘그 겨울, 바람이 분다’가 방영을 시작해 누가 승자가 될지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아이리스2’는 국가안전국을 배경으로, ‘7급 공무원’은 국정원을 배경으로 하고 있어 어떤 차이점이 있을지 지켜봐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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