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잘못과 소통미흡 지적

▲ 박근혜당선인의 지지율이 44%를 기록해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나권일기자] 공식 취임(25일)을 코 앞에 둔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직무 수행에 대한 지지도가 추락을 거듭해 44%를 기록했다. 이는 박근혜 당선인의 대선 득표율 51.6%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출범을 앞둔 박근혜정부에 위기경보가 내려졌다는 진단이다. 하지만 박 당선인의 향후 5년 직무 수행 전망에 대해서는 ‘잘할 것이다’가 71%, ‘잘못할 것이다’가 18%를 차지해 국민 대다수가 정부 출범 이후 대통령으로서의 직무수행에는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18~21일 4일 동안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23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례 여론조사에서 “박 당선인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44%, ‘잘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32%였다고 공개했다. ‘보통’은 8%였고, 16%는 의견을 유보했다.

부정적인 평가를 한 응답자 393명 중 52%는 “인사를 잘못함/검증되지 않은 인사 등용”을 이유로 꼽았고, ‘국민소통 미흡/너무 비공개/투명하지 않다’가 12%, ‘공약실천 미흡/공약에 대한 입장 바뀜’이 10%였다.

박 당선인 직무 수행 지지도는 1월 마지막 주에 56%까지 올랐다가 김용준 총리 후보자가 사퇴한 다음 날인 1월 30일부터 다시 하락해 설 직전에는 45%까지 떨어졌다. 2월 둘째 주에 48%로 올랐다가 인사편중 논란과 공약의 일부 수정으로 이번 주에 다시 44%까지 떨어졌다. 

지지도를 조사한 갤럽 측은 “최근 발표된 내각·청와대 인선에 대해 각종 의혹 등 부정적인 면이 언론에 보도된 것과 일부 대선 공약의 후퇴 논란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갤럽 조사에서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이 42%로 1위를 차지했고, 민주통합당 23%였다. 통합진보당과 진보정의당이 각각 2%였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임의번호걸기(RDD) 표본프레임에서 무작위로 추출해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8%p, 응답률은 17%다.

 

 

 

 

저작권자 © 위클리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