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월호 침몰 사고’ MBN 민간잠수부 홍가혜 인터뷰 논란. <MBN 뉴스특보 영상 캡처>

[위클리오늘=하혜린 기자] 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 현장에서 자원활동 중인 민간잠수부 홍가혜씨의 MBN 인터뷰가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MBN은 18일 ‘뉴스특보’에서 민간잠수부 홍가혜씨와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방송에서 홍가혜씨는 “언론에 보도되는 부분과 실제 현장 상황은 많이 다르다. 해경이 지원하겠다는 장비와 인력 등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홍가혜씨는 이어 “생존자가 있다는 SNS 글들이 모두 허위사실이라고 알려졌다”면서 “하지만 실제 침몰된 선내에서 벽 하나를 사이에 두고 대화에 성공한 잠수부도 있다”고 주장했다.

홍가혜씨는 또 “구조 물품 지원이 전혀 안 되고 있으며 개인 장비를 들고 온 민간잠수부들도 턱없이 부족하다”며 “현장 관계자들은 민간잠수부들의 투입마저 막고 있다”며 현장을 관리하는 당국의 미흡한 행태와 대응 상황에 대해 꼬집었다.

이뿐 아니라 홍가혜씨는 “현장의 관계자들이 민간잠수부들에게 ‘시간만 대충 때우고 가라’고 했고, 급기야 실종자 가족을 향해 ‘여기는 희망도 기적도 없다’는 말을 던졌다”고 격분했다.

홍가혜씨는 MBN과 인터뷰 내내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하고 “당국과 민간이 협력한다는 말이 전혀 지켜지지 않고 있어 화가 난다”며 “한시가 급한 상황에 보다 빠른 계획 수립과 정보 공유, 장비 지원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가혜씨의 MBN 인터뷰가 방송된 후 네티즌들은 “무엇이 진실이냐”며 혼란에 빠졌고, 해당 영상은 각종 SNS와 온라인커뮤니티 등을 통해 급속도로 퍼지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해경 측은 이와 관련, 보도자료를 통해 “해경이 현장에서 민간잠수부의 투입을 막고 비아냥거렸다는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면서 “전날부터 현재까지 민간잠수부들은 총 3회 투입됐고 생존자가 있다는 보고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세월호 침몰 사고’ MBN 민간잠수부 홍가혜 인터뷰, SNS 떠도는 말들이 사실이었단 말인가?”와 “‘세월호 침몰 사고’ MBN 민간잠수부 홍가혜 인터뷰, 진실을 제발 알려주세요”, “‘세월호 침몰 사고’ MBN 민간잠수부 홍가혜 인터뷰, 이게 만약 사실이라면 국가가 살인마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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