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전재은 기자] 민간잠수부 홍가혜씨가 MBN과의 인터뷰를 통해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 현장에서 생존자를 확인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산업잠수기술인협회 차주홍 회장은 18일 “민간 잠수부는 현재 투입되지 않고 대기하는 상태이기 때문에 민간 잠수부가 생존자를 확인했다는 것은 말이 안 되는 소리”라고 밝혔다.

앞서 자신을 민간잠수부라고 밝힌 홍가혜씨는 MBN과의 인터뷰에서 “투입된 민간 잠수부들이 배 안에 생존자를 확인했고 대화도 나눴다”며 “현장에서 ‘시간이나 때우다 가라’고 했다고 들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으로 민간잠수부를 보낸 협회 등에 따르면 민간잠수부들은 군의 지시에 따라 대기 중이며 투입된 인원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산업잠수기술인협회는 해양수산부 산하단체로 이번 진도 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에 민간잠수부 약 20명을 파견해 구조 작업을 돕고 있다.

서해지방해양경찰청도 보도자료를 통해 “전날부터 현재까지 민간잠수부들은 총 3회 투입됐고 생존자가 있다는 보고는 없었다”면서 “현장에서 민간잠수부의 투입을 막고 비아냥거렸다는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세월호 침몰 사고’ 민간잠수부 홍가혜 MBN 인터뷰 논란, 홍가혜 정체가 뭐지?”와 “‘세월호 침몰 사고’ 민간잠수부 홍가혜 MBN 인터뷰 논란, 사실 확인 안 된 이야기를 막 한거야?”, “‘세월호 침몰 사고’ 민간잠수부 홍가혜 MBN 인터뷰 논란, 제발 확실한 이야기로 보도해주세요. 유가족들 두 번 죽이지 말고”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