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지도부와 만찬 회동

▲ 지난 3월 7일 국회 조찬기도회에서 만난 박근혜대통령과 문희상 민주당비대위원장. <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나권일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정부 부처 주요 인선을 마친 뒤 4월 들어 여야 지도부와 만찬을 갖는 등 ‘여의도 정치’와 스킨십을 강화하며 ‘소통’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박근혜대통령은 9일에는 새누리당 지도부, 10일에는 국회의장단과 만남을 가진 데 이어 오늘(12일) 오후 6시에는 민주당 문희상 비대위원장과 박기춘 원내대표 등 지도부 전원과 청와대에에서 회동한다.  오늘 야당지도부와의 회동은 당면한 북한의 안보 위협에 초당적으로 대처한다는 목적도 있지만 고위공직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마무리 수순에 접어든만큼 부동산정책과 복지예산 등 대선공약의 신속한 입법화를 위해 민주당에 협조를 부탁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10일 강창희 국회의장과 이병석(새누리당), 박병석 부의장(민주당) 등을 만나 오찬을 함께한 자리에서도 “개성공단에 대해서는 잘 유지·발전시켜야 한다”며 외교·안보문제에 대한 초당적 협조를 당부하고 부동산 정책과 추가경정예산에 대한 협조를 부탁한 바 있다. 
 
박 대통령은 앞으로도 민생과 관련된 국회 상임위별로 여야 의원을 청와대로 초청해 정부 입장을 설명하고 협조를 구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의 이같은 회동은 그동안 ‘소통’이 부족하다는 정치권 안팎의 주장에 호응하는 행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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