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반대에도 윤진숙 해수부 장관 임명장 수여

▲ 박근혜 대통령이 윤진숙 해양수산부장관과 최문기 미래부 장관에게 오늘 임명장을 수여했다.  <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나권일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17일 국회에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이 무산된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및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와 이경재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해  임명장을 수여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채동욱 검찰총장에 대한 임명장 수여 자리에서 최문기 장관과 윤진숙 장관, 이경재 위원장 등 신임 장관급들에 대한 임명장도 함께 수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박근혜정부의 내각은 출범 52일만에 구성이 완료됐다.

박 대통령은 전날인 16일  민주당 소속 상임위원회 간사단과의 만찬에서 윤 후보자에 대해 “윤진숙 후보자는 해당 분야에 일가견이 있고, 해수부에 드문 여성 인재라 발탁했다”며 “너그럽게 생각해달라”고 임명 강행을 시사한 바 있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이 윤 후보자 등에 대한 임명을 강행한 것은 새 정부 출범을 더이상 늦출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이지만 민주당은 반발하고 있다.  

민주당 박기춘 원내대표는 박 대통령의 윤진숙 후보자 임명 강행 방침에 대해 "인사참사의 화룡점정"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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