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이광성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26일 박근혜 대통령이 건강상 이유로 김영삼 전 대통령의 영결식에 불참할 가능성이 있다는 소식에 "국민들이 이해해줄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전직 대통령 영결식에 현직 대통령이 안오는 경우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그것은 특수한 경우"라며 이같이 답했다.

김 대표는 "박 대통령이 지난 해외순방 때 너무 무리해서 컨디션이 좀 안좋다고 듣고 있다"며 "특히 오늘 기온이 급감해서 춥기 때문에, 또 월말 기후협약 때문에 외국에 나가고 해야 해서 대통령 건강이 중요하기에 무리해서 안오는 것이 좋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청와대에서 판단하겠지만 다른 여론을 의식해서 무리하게 더 나빠져서 해외순방이 차질이 생기면 안된다"며 "전혀 부담을 안가지는 결정을 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국회의원 세비 인상과 관련, 야당이 예결위에서 전액 삭감한다고 한 것에 대해서는 "우리도 그런 얘기가 나올 것"이라며 "인상없는 방향으로 결정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영결식이후 국회 일정에 대해서는 "제일 시급한 문제는 한중FTA 비준"이라며 "어떤 이유가 있더라도 내일 중으로 꼭 처리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그 다음에 민생경제 법안, 예산안이 12월2일까지 통과돼야 한다"며 "지금 자꾸 국민을 위한 경제활성화 법안에 자꾸 다른 문제를 결부시켜서 결국 폐 끼치는 일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오게 됐다. 이 모든 것이 예산과 연계돼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선거가 다가오기에 선거 관련 획정을 정하는 것도 굉장히 중요한데 선거법 협상은 오랜 관계가 여야가 합의하지 않으면 안된다"며 "한 쪽에서 받을 수 없는 것은 포기해야 한다. 서로 합의될 수 있는 것만 갖고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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