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MBC 방송연예대상 대상 후보 김구라-김성주-유재석-정준하 확정

▲ 'SBS 방송연예대상'에 참석한 MC 유재석 <사진='SBS 방송연예대상 캡쳐>

[위클리오늘=정성훈 기자] MBC에 유재석의 자리는 과연 있을까?

KBS, MBC, SBS 예능을 넘나들고 있는 유재석은 지난 24일과 25일에 각각 열렸던 KBS, SBS 방송연예대상에서 단 한개의 상도 받지 못했다. 오는 29일 열리는 'MBC 방송연예대상'이 유재석이 '무관'의 굴욕에서 벗어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MBC는 26일 "'2016 MBC 방송연예대상'에는 4인의 대상 후보 김구라, 김성주, 유재석, 정준하가 대상 트로피를 두고 경합한다. 대상 수상자는 29일 생방송 당일 공개된다"고 밝혔다.

이번 'MBC 방송연예대상' 후보에 오른 4명의 MC는 모두 올해 MBC 예능에서 화려한 입담을 뽐냈다. 유재석과 정준하는 MBC 장수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김구라는 '라디오스타'와 '복면가왕', '마이 리틀 텔레비전' 등 3개의 예능 프로그램을, 김성주는 '복면가왕' 단독 MC로 안정적인 진행을 선보이며 MBC 예능을 책임졌다.

가장 강력한 'MBC 방송연예대상' 대상 후보는 김구라와, 유재석, 정준하를 꼽을 수 있다. 

지난해에 이어 대상 2연패를 노리는 김구라는 올해 MBC의 간판 예능 프로그램 3개 모두를 안정궤도에 올려놨다.

유재석과 정준하도 다크호스로 손꼽힌다. 유재석은 팀의 수장으로써 올 안해 '무한도전' 내에서 벌어진 불미스런 일들을 잘 매듭지으며 끌고 나갔다.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하하, 정형돈, 노홍철 등 6인체제로 운영되던 무한도전 팀이 정형돈과 노홍철의 하차로 프로그램 존폐위기를 맞았었기 때문.

정준하 역시 유재석과 오랫동안 무한도전을 이끌며 톡톡한 감초역활을 수행해왔다. 특히 올해 북극부터 아마존까지 전 세계를 누비며 어느때보다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김성주는 지난해 5월 새롭게 편성된 '복면가왕' 단독 MC를 맡아 올해까지 가파른 시청률 상승을 일궈냈지만 아직까지 인지도에서 밀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방송계 관계자는 "MBC 방송연예대상은 김구라와 정준하의 2파전 양상이 될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면서 "김구라는 올 한해 MBC의 다작 MC로 자신의 면모를 확실히 보여줬고, 정준하는 오랬동안 MBC의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자신의 길을 묵묵히 걸어온 점을 높이 평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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