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정물산 2세 임범준씨, 24일 재판 연기...전관 예우 초호화 변호인단 구성
[위클리오늘=이하나 기자] 지난달 대한항공 기내에서 난동을 부려 논란이 된' 임범준(35·사진) 두정물산 대표 2세에 대한 24일 재판이 다음 달로 미뤄졌다. 임씨는 피해자들에게도 아직까지 직접 사과를 하지 않은 것은 전해졌다.
KBS는 임범준씨가 당초 24일 오후 2시 인천지방법원에서 첫 재판이 열릴 예정이었지만 임 씨의 변호인단이 "재판 준비에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기일변경을 신청했다고 전했다.
피의자 임범준이 변호를 맡긴 곳은 국내 4대 로펌 중 하나인 법무법인 세종으로 담당 변호사는 4명이나 된다. 이 중 3명이 전관 출신으로 이용성·이의수 변호사는 검사, 김용호 변호사는 판사 출신이다. 특히 김용호 전 판사는 2015년 세종 입사 직전까지 임범준씨의 첫 재판이 예정됐던 인천지방법원에서 부장판사로 근무했다. 이의수 전 검사는 지난해 8월 퇴직했다.
구속 기소된 임 씨는 △항공기 안전운항 저해 폭행(항공안전법 46조) △기장 등 업무방해 △상해 △재물손괴 △폭행 등의 혐의가 있다.
임범준씨는 지난해 12월 26일 경찰에 출석하며 언론사 카메라 앞에서 자신의 혐의를 모두 인정한다며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지만 피해자들에게는 아직까지 직접 사과를 하지 않고 피해 보상에 대해서도 아무런 언급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두정물산 2세인 임범준씨는 지난달 20일 오후 베트남 하노이 공항을 출발해 인천공항으로 향하던 대한항공 여객기내에서 승무원들에 욕을 하며 얼굴을 때리고 침을 뱉고 복부를 발로 차는 영상이 같은 기내 탑승하고 있던 세계적 팝스타 리처드 막스의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되며 국민적 공분을 샀다.
임씨의 첫 재판은 다음달 7일 오후 2시 인천지법 형사9단독 권혁준 판사의 심리로 진행될 계획이다. 임시가 재판 기일 연기를 신청한데 대해 일단 시간을 벌며 비판 여론을 피해 가려는 시도로 해석되고 있다.
임범준 씨는 지난해 지난해 9월 8일에도 인천발 베트남행 대한항공 여객기에서도 난동을 일으켰으나 베트남 법원에서 벌금 200달러(24만 원가량)를 선고받고 국내에서 검찰 조사를 받는 것으로 무마됐다.
임범준씨는 각종 여성용 화장용품을 주력 사업으로 하고 있는 두정물산 임병선 대표의 아들이다. 1982년생으로 삼성전자를 퇴사한 뒤 아버지 회사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정물산 중국 지사에서는 2014년 1월 한국인 간부가 현지 직원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하며 이슈가 되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임범준씨와 두정물산 관련 기사를 퍼나르며 임씨가 초호화 변호인단을 꾸려 시간 벌기를 한다며 비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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