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8.28.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8.28.

[위클리오늘=이수용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늘(28일) 취임 1주년을 맞았다.

이 대표는 당내 역대 최고 득표율로 77.77%의 압도적지지 속에 당 대표에 선출됐지만 자신의 끊이지 않는 사법리스크 등과 당 안팎의 위기에 직면해 왔다.

그간 이 대표는 유능한 대안 야당을 기치로 내걸고 민생 드라이브를 걸었지만 사법리스크가 계속 발목을 잡는 모양새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 재직 때 벌어진 의혹 등으로 여러 차례 검찰 소환조사를 받았고, 한 차례 구속영장 청구로 체포동의안 표결을 겪기도 했다.

당 차원에서는 돈봉투 살포 의혹의 이른바 ‘쩐당대회’와 청년들에게 허탈감과 배신감을 안겨준 김남국 의원의 '코인 논란'은 ‘도덕성’을 내세우던 민주당에 큰 흠집을 내 큰 위기를 맞았다.

노인 비하 발언 논란에 휩싸인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이 3일 서울 용산구 대한노인회 중앙회에 사과 방문해 김호일 대한노인회장과 면담을 마친 뒤 고개숙여 사과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3.08.03.
노인 비하 발언 논란에 휩싸인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이 3일 서울 용산구 대한노인회 중앙회에 사과 방문해 김호일 대한노인회장과 면담을 마친 뒤 고개숙여 사과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3.08.03.

이런 가운데 위기를 벗어나고자 '김은경 혁신위원회'가 출범했지만 이 대표의 '호위무사'라는 비판과 함께 김 위원장의 ‘노인 비하’ 발언으로 스스로 논란을 자초하고  계속된 설화에 조기 퇴장했다.

이 대표는 계속된 사법리스크 속에서 이제 남은 건 다가오는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원심력이 점점 커지는 비명계와의 고질적 불신과 갈등도 직접 풀어야 할 가장 큰 숙제로 꼽힌다.

한편, 이 대표에 대한 검찰의 두번째 구속영장 청구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이 대표가 당 안팎의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지 관심이 쏠린다.

저작권자 © 위클리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