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단식으로 피의자 조사 지장 초래”

단식투쟁 7일차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단식투쟁천막에서 소금을 먹고 있다. 2023.09.06.
단식투쟁 7일차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단식투쟁천막에서 소금을 먹고 있다. 2023.09.06.

[위클리오늘=이수용 기자] 쌍방울 그룹의 대북송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소환 일정을 둘러싸고 다시 기싸움에 돌입했다.

검찰이 이 대표에게 이번 주 내 출석을 재차 통보했으나 이 대표 측은 12일 출석 의사를 전달했다.

수원지검 형사6부(김영남 부장검사)는 6일 언론에 보낸 문자를 통해 "오늘 이 대표 측 변호인으로부터 12일 출석하겠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검찰은 이 대표가 앞서 2차례 검찰 출석 요구에 불응한 바 있고, 단식으로 피의자 조사에 지장이 초래되는 상황이라 늦어도 이번주 중 피의자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은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이 2019년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요청으로 경기도가 지불했어야 할 북한 스마트팜 조성 지원 사업비 총 500만 달러, 북측이 요구한 경기도지사의 방북 비용 총 300만 달러 등 합계 800만 달러를 북한에 보냈다는 의혹이다.

검찰은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 대표가 쌍방울의 대납에 관여한 것으로 보고 최근 이 대표에 제3자뇌물 혐의를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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