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각) 이스라엘 모처에서 이스라엘군 전차들이 가자지구를 향해 이동하고 있다. 이스라엘 지상군의 가자지구 진입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더 많은 희생자가 나올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2023.10.12. 사진=AP
11일(현지시각) 이스라엘 모처에서 이스라엘군 전차들이 가자지구를 향해 이동하고 있다. 이스라엘 지상군의 가자지구 진입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더 많은 희생자가 나올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2023.10.12. 사진=AP

[위클리오늘=전혜은 기자]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잔혹한 민간인 학살로 살해된 사상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으로 양측의 사상자가 1만명을 넘어섰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12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과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이날 이스라엘군(IDF)은 지난 7일 하마스 목표물을 겨냥한 반격에 나선 이후 현재까지 총 4000톤(t)가량의 폭발물을 담은 폭탄 약 6000발을 가자지구에 투하했다고 밝혔다.

또 5000발이 넘는 로켓포가 가자지구에서 발사됐다고 주장했다. 교전이 날로 격화하는 가운데 이날 기준 이스라엘 측 사망자는 1300여 명, 부상자는 3200여 명으로 집계됐다.

팔레스타인 보건부는 이날 오후 2시 현재 가자지구에서만 어린이 447명과 248명의 여성을 포함해 1417명이 숨졌다고 발표했다.

서안지구에서 발생한 사망자 31명을 더하면 총 1448명이다. 팔레스타인 측 전체 부상자는 6868명으로 파악됐다. 양쪽을 합하면 사상자 규모가 1만명을 넘긴 셈이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지상전도 불사하겠다며 보복 의지를 재차 천명하고 있어 ‘화약고’ 중동 전체에 확전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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