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참배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02.05.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참배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02.05. 뉴시스

[위클리오늘=정호연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오는 4월 총선의 비례대표 선거제와 관련해 현행 준연동형제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 대표는 5일 오전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과거 회귀가 아닌 준연동제 안에서 승리의 길을 찾겠다”고 밝혔다.

그간 ‘병립형 비례제’ 회귀와 '준연동제' 유지를 놓고 저울질하다 총선을 60여 일 앞두고도 당론을 결정하지 못한 채 갈팡질팡하던 민주당은 지도부 논의 끝에 이 대표에게 모든 결정을 위임하기로 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이날 “정권심판과 역사의 전진에 동의하는 모든 세력과 함께 위성정당 반칙에 대응하면서 준연동제의 취지를 살리는 통합형 비례정당을 준비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위성정당금지법을 거부한 여당은 이미 위성정당을 창당하며 총선승리를 탈취하려 한다”며 “안타깝지만 여당의 위성정당을 막을 방법은 없다”고 했다.

이 대표의 결정에 따라 4월 총선은 현행 준연동형제로 치러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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