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

[위클리오늘=홍지훈 기자] 의대 증원에 반대하며 어제 아침 6시부터 파업에 돌입한 전공의들이 이틀째 파업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전공의 약 25%가 진료 현장을 떠난 것으로 파악됐다.

전국 100개 수련병원에서 일하는 전공의 1만 3000여 명 가운데 절반이 넘은 6400여 명이 사직서를 냈다,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의 25%에 달하는 1630명은 병원에 나오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대병원 전공의는 740명. 소속 의사의 절반에 달하는 서울대병원도 비상진료체계에 돌입했다.

전공의 대부분이 사직서를 제출한 세브란스병원은 수술을 절반 수준으로 줄였고 다른 병원들도 수술을 대폭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공의들은 어제 5시간에 걸쳐 대책회의를 열고, 증원 계획을 전면 백지화하고 업무개시명령 등 조치를 철회한 뒤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추가 집단행동 등에 대해선 입장을 내지 않았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명령을 위반하면 면허 정지 처분이나 3년 이하의 징역에 처해질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1630명 가운데 830여 명에게 업무개시 명령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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