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염지은 기자] 대한양궁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아시아양궁연맹(WAA) 회장으로 4선째 재 선출됐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24일 방글라데시 다카에서 열린 2017 WAA 총회에서 정의선 회장이 33표 중 32표(1표기권)라는 압도적인 지지로 재선출 됐다고 26일 밝혔다. 임기는 2021년까지다.

아시아 양궁연맹은 세계 5개 대륙연맹체 중 가장 큰 인구 규모와 영향력을 지닌 단체다.

정의선 회장은 2005년 총회에서 WAA 회장으로 처음 당선된 이래 2009년 재선, 2013년 3선 연임에 성공한데 이어 이번 총회에서 4선 째 연임에 성공했다.

정의선 회장은 2005년부터 12년간 WAA 회장으로 재임하며 회원국장비 지원, 저개발국 순회 지도자 파견, 코치 세미나 등 파격적인 지원으로 아시아 양궁을 한 단계 발전시켰다는 평을 들어왔다. 

현대자동차그룹 정몽구 회장과 정의선 부회장 부자는 1985년 이후 2대에 걸쳐 대한양궁협회장을 맡아 비인기 종목이던 양궁에 전폭적인 지원을 하며 한국 양궁을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올려 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