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로봇, 자율주행 등 미래 사업 선도...에어컨·빌트인·디지털 사이니지 등 프리미엄 시장 집중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위클리오늘=염지은 기자] LG전자는 조성진 부회장이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수익-성장-시장지배력’으로 이어지는 강력한 선순환 구조 구축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11일 밝혔다.

조 부회장은 수익-성장-시장지배력으로 이어지는 강력한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기 위해 ▲수익성 기반의 성장(Profitable Growth)을 지속하고 ▲B2B 사업을 주력 사업 수준으로 육성하는 한편, ▲프리미엄 시장에서 지배력의 근간이 되는 제품 경쟁력을 강화한다고 했다.

LG전자는 수익성 기반의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 초 프리미엄 브랜드 ‘LG 시그니처(LG SIGNATURE)’ 등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확대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하는 한편, 인공지능 기술과 접목한 융복합 제품들을 지속 선보일 계획이다.

지난해 말 조직개편을 통해 신설한 B2B사업본부는 고객 밀착형 조직으로 전진 배치해 수주 기회를 대폭 늘린다.

프리미엄 시장에 대한 지배력을 높이기 위해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발굴하고 시장 선도 상품기획 역량도 더욱 강화한다.

조 부회장은 올해 3대 중점 과제로 ▲사업구조 고도화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의 미래 기술과 외부와의 협력을 통한 융복합 시대 선도 ▲ 도전적이면서 젊고 생기 넘치는 조직문화 구축 등도 제시했다.

LG전자는 최근 공개한 인공지능 브랜드 ‘씽큐(ThinQ)’를 통해 인공지능 분야 선도기업 이미지를 강화한다. 씽큐는 다양한 외부 인공지능 기술을 탑재한 LG전자의 제품과 서비스에 적용될 예정이다.

인공지능 분야에서는 오픈 플랫폼, 오픈 파트너십, 오픈 커넥티비티 등 3대 개방형 전략을 추진해 강력한 솔루션을 갖춘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로봇 사업도 미래 사업의 한 축이다. LG전자는 지난해 인천국제공항과 스타필드 하남에서 로봇 서비스를 시작한 데 이어 이번 CES에서는 호텔서비스 로봇, 카트 로봇 등 다양한 로봇을 선보이는 등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LG전자는 이르면 올해 상반기에 가정용 허브(Hub) 로봇도 출시하는 등 가정용과 상업용 시장을 동시에 공략할 계획이다.

미래 사업 선도를 위해 CEO 직속으로 융복합사업개발센터도 신설했다. 융복합사업개발센터는 스마트폰, TV, 자동차 부품 등 각 사업본부의 제품을 연결하는 한편, 인공지능, IoT(Internet of Things) 등을 기반으로 전사 차원에서 융복합을 추진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역할을 맡았다.

LG전자는 아울러 자동차 부품, 디지털 사이니지, 상업용 에어컨, 태양광 모듈 등 B2B 사업을 적극 육성하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끊임없이 다각화할 계획이다. B2B 매출은 지난해 기준으로 전체 매출 가운데 처음으로 20%를 넘어섰으며 사업 역량을 강화해 매출 비중을 지속 늘려나갈 계획이다.

자율주행 등 미래 자동차 기술도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중장기 성장 동력인 상업용 디스플레이 분야는 항공용 디스플레이, 의료용 모니터 등으로 확대한다.

또 차원이 다른 올레드 사이니지를 지속 선보여 프리미엄 사이니지 시장을 공략한다.

상업용 에어컨 분야에서는 북미, 유럽, 아시아 등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빌트인 분야는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와 LG 스튜디오 등 프리미엄 브랜드를 앞세워 성장을 가속화한다.

LG전자는 인버터 기술 기반의 모터, 컴프레서 등 핵심부품은 가전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세계 최고 수준으로 지속 육성하고 핵심부품의 외부 판매도 지속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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