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SAT 직원이 Portable-MVSAT 장비를 설치하고 있다. <사진=KT>

[위클리오늘=김성현 기자] 국내 유일의 위성사업자인 KT SAT이 26일 현대중공업 신규 건조 FSRU(Floating Storage Re-gasification Unit) 시운전선박을 대상으로 포터블 MVSAT 시범서비스 제공에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고 밝혔다.

포터블-MVSAT(Maritime Very Small Aperture Terminal)은 단기간 대용량 데이터 사용에 특화된 해양통신 서비스다. 이동형 단말을 통해 KT SAT의 초고속 해상 위성통신 서비스 MVSAT을 제공한다.

포터블-MVSAT은 외부 안테나와 통신장비를 일체화한 후 자성 처리해 별도 시공 절차없이 설치할 수 있다.

사용이 종료된 후에도 깨끗한 철거가 가능해 신조선의 시운전 항해에 적합하다. 기존 신조선의 경우 정식 출항 전 1~2개월 동안 진행되는 시운전 시 인도 예정인 선박에 테스트를 위한 고정식 해양통신 장비를 설치 할 수 없어 시운전 기간 중 육지와 실시간 통신이 불가능했다.

포터블-MVSAT을 통해 제공되는 MVSAT은 정액제 기반의 초고속 위성통신 서비스로 기존 인말새트에 비해 훨씬 저렴한 금액으로 더 빠른 해양위성통신 서비스가 가능하다. 이를 통해 선박 인터넷 전화 및 인트라넷 구축 등 육상과 동일한 업무 환경 조성 및 시운전 테스트 결과의 실시간 전송 등이 가능해진다.

지난 11일 KT SAT의 포터블-MVSAT을 탑재하고 시운전에 나선 현대중공업의 FSRU 선박은 시운전 기간 중 선박에 설치된 CCTV를 통해 육상에서도 실시간으로 시험상황을 공유하면서 인터넷전화 및 전자메일, 화상회의 등을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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