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현 바디프랜드 메디컬R&D센터장. <사진=바디프렌드>

[위클리오늘=임창열 기자] 바디프랜드(대표 박상현)의 메디컬R&D센터가 29일 겨울철 낙상사고 예방에 유용한 일상생활 속 팁을 소개했다.

겨울철 낙상사고를 방지하려면 몸이 경직되지 않도록 외출 전 팔과 다리, 허리 부위 근육을 충분히 풀어줘야 한다. 상대적으로 신체능력이 떨어지는 장년층의 경우 무리한 운동보다는 스트레칭과 '부위별 마사지'로 몸의 긴장상태를 완화해 주는 것이 이상적이다.

외출 전 전신마사지는 혈액순환 촉진으로 체온을 높여 주는데 이는 근육을 이완하고 유연성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 또 원활한 혈액순환은 척추와 관절에 충분한 영양을 공급해 근육과 인대에 활력을 불어넣는 효과도 크다. 마사지로 신체기능이 활성화된 가운데 야외활동을 해야 사고 가능성은 물론 낙상 시 부상 정도도 최소화할 수 있는 것이다.

집에서 손쉽게 할 수 있는 마사지로는 허벅지나 엉덩이 부위를 양쪽 엄지 손가락으로 근육의 방향에 따라 위에서 아래로 지그시 눌러주는 방법이 있다. 그 다음에는 손바닥으로 양 측면부를 문질러 주는 것이 좋다. 손이 닿지 않는 등 근육은 폼롤러로 마사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집에 안마의자 같은 마사지 기기가 있다면 이를 이용해 근육을 풀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와 함께 겨울철 빙판길을 걸을 때는 걷는 속도와 보폭을 평소보다 10% 이상 줄이는 것이 안전하다. 보행 시 외투 주머니에 손을 넣을 경우 미끄러졌을 때 허리나 고관절, 팔목에 순간적으로 큰 충격이 가해질 수 있어 되도록 장갑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노년층의 경우 지팡이 등 보조기구를 사용하면 낙상을 예방하고 신체에 가해지는 힘을 분산시켜 허리와 무릎이 받는 하중도 줄일 수 있다.

균형감각과 근력을 향상시켜 줄 규칙적이고 적당한 운동, 뼈를 형성하는 칼슘과 비타민D가 풍부한 음식의 섭취도 좋은 생활습관이다. 우유·멸치와 더불어 두부·해조류 등은 칼슘이, 달걀 노른자·연어·고등어·버터 등은 비타민D가 풍부한 음식이다.

조수현 바디프랜드 메디컬R&D센터장(정형외과 전문의)은 "날씨가 추워지면 근육, 인대와 같은 신체조직이 굳고 관절의 경우 유연성도 낮아져 낙상사고 시 몸이 받는 충격을 충분히 흡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외출하기 전 10~20분 정도의 마사지로 주요 부위 근육을 활성화시키면 신체의 대응력이 높아져 낙상사고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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