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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숙 칼럼] 습진, 아토피피부염, 알레르기 피부염에서 오메가-3섭취의 중요성
[이현숙 박사, 현 오라클피부과 인천구월점 원장, 피부과 전문의]

진단명이 뭔가요? 습진, 아토피 피부염, 알레르기 피부염…

[위클리오늘신문사] “제 진단명이 도대체 뭔가요? 어느 병원에서는 습진이라 하고 또 어디에서는 아토피 피부염이라고 하고 또 어디에서는 알레르기라고 합니다.”

진료실에서 환자들에게 많이 듣는 질문이다. 한눈에 봐도 여러 병원을 전전하였으나 별 차도를 보지 못해 짜증 섞인 환자의 질문에 나는 항상 선문답 같은 대답을 한다. 답은 “세 가지 다 입니다.”

습진은 피부에 발생한 붉고 가렵고, 진물이나 각질이 생기는 증상을 말한다. 이러한 습진 환자의 피부 조직에는 염증세포가 나타나게 된다. 즉, 습진은 염증성 질환이다. 이런 습진이 만성적으로 발생하는 대표적인 질환이 알레르기 접촉 피부염, 지루 피부염, 한포진, 아토피 피부염 등이 있다.

아토피 피부염은 1년 이상 반복 재발하는 습진성 질환으로,영유아에서 팔 다리 부분에 특징적 분포를 보이며 생기다가 성인이 되어서는 얼굴, 목, 유두, 손에 습진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특히 손에 생기는 만성 습진을 한포진이라고한다. 이러한 만성 습진성 질환의 발병 원인은 확실하게 알려져 있지 않고 치료도 까다롭다. 따라서 습진, 아토피 피부염 및 알레르기 피부염은 큰 틀에서 같은 질환이라 할 수 있다.

만성 염증성피부는 메마른 들판, 열대우림으로 만들어야

아토피 피부염, 한포진과 같은 만성 염증성피부염은 자주 재발해 환자를 고통스럽게 한다. 스트레스, 감염, 건조한 날씨, 먼지 등이 질병을 재발시키는 방아쇠가 된다. 하지만 현대인은 누구나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살 수는 없다. 또한 미세먼지를 비롯한 대기오염이 극에 달한 요즘 환경은 만성 염증성 피부 질환이 악화되는데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러한 만성 염증성 피부 질환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피부면역과피부장벽을 튼튼하게 만들어 줘야 한다. 잦은 피부염에 시달리는 피부는 마치 불이 잘 나기 쉬운 메마른 들판과 같다. 작은 불씨 하나만으로도 다 타버린다. 이런 메마른 들판을 열대 우림으로 만들어야 불씨를 만나도 불이 나지 않는다. 즉, 염증성 피부를 비염증성 피부로 만들어야 한다.

염증의 매개체, 지방산의 대사가 중요해

피부의 염증성 또는 비염증성 성분은 피부 세포막의 지방산을 통하여 만들어 진다. 이러한 지방산 중 음식섭취를 통해서만 만들어지는 지방산을 필수지방산 이라고 한다. 대표적인 필수지방산으로 오메가-3와 오메가-6가 있다.

오메가-3는 심해성어류에 풍부한 기름이고 식물성으로는 아마씨, 치아씨드, 호두 등에 풍부하다. 오메가-6는 육류, 유제품 등 동물성 기름과 대부분의 식물성 기름에 포함되어 있다. 따라서 일반적인 식사를 통해 충분히 섭취할 수 있는 성분은 오메가-6다.

그런데 오메가-6의 대사과정에서 발생하는 아라키돈산(Arachidonic acid)은 다양한 염증 성분을 만들어낸다. 반면 오메가-3의 대사과정에서 만들어지는 EPA (Eicosapentanoic acid), DHA (Docosahexaenoic acid)는오메가-6를 통해 만들어지는 아라키돈산을 억제하여 염증성분의 생산을 줄이면서 비염증성분의 생산을 증가시킨다. 피부의 염증 성분을 감소시키는데 중요한 역학을 하는 오메가-3는 일반적인 식사를 통해 충분히 섭취하기 어려워 주로 추가적인 섭취가 권장된다.

이미 수많은 연구에서 각종 염증성 질환 및 암, 심혈관 질환에서 오메가-3의 유용성은 충분히 검증이 되었다. 특히 천식, 알레르기, 아토피 피부염과 같은 만성 염증성 질환에서도 그 유용성이 충분히 알려졌다.

오메가-3를먹기만 하면 될까? 중요한 것은 오메가-6 섭취를 낮춰야

각종 영양제가 범람하는 가운데 오메가-3를 필수 영양제로 먹고 있는 사람은 이미 많다. 그러나 염증을 억제하는 데에 중요한 것은 오메가-6와 오메가-3의 비율이라는 중요한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서구화된 식사는 식물성 기름을 이용한 튀김 음식이 너무 많고 육류, 유제품 등의 오메가-6의 비율이 너무 높다. 오메가-6: 오메가-3의 비율이 4:1이하이면 심혈관계 질환의 비율이 현저히 낮아짐이 증명되었다. 염증성 질환에서는 오메가-6:오메가-3의 비율이 2~3:1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아토피피부염에서 달맞이꽃종자유(gamma linolenic acid, GLA)의 유용성이 이미 많이 검증되었다.  그런데 GLA는 항염증매개체를 생산하지만 오메가-6에 속한다. 그러므로 GLA만 복용하는 것은 오메가-6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므로 항상 오메가-3와 함께 복용하는 것을 권하고 싶다.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에서 오메가-3 섭취 Tip은 다음과 같다.

첫째, 동물성 지방, 유제품, 튀김 음식을 줄인다.

둘째, 질 좋은 오메가-3를 매일 3~6 그램 복용한다.

셋째, 지방은 산폐되기 쉬우므로 작은 소포장에 어두운 병에 담겨 있는 것이 좋다.

넷째, 달맞이꽃종자유(GLA) 복용 시 오메가-3와 함께 복용하는 것이 좋다.

위클리오늘신문사  weeklytoday@one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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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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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t 2018-03-02 22:57:59

    비율이 3대1인데 달맞이달맞이꽃 알약을 먹고있는데
    오메가를 알약한알 먹음 된단건가요?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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