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증권사 해킹 프로그램 압수…고객정보 해킹 실행 여부 수사중

 

[위클리오늘=강준호 기자] KT 고객센터 홈페이지가 해킹 당한 것과 관련해 KB투자증권과 대신증권도 고객정보를 털릴 뻔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KT 고객정보 1200만건 유출’ 사건을 수사중인 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6일 해커 A(28)씨가 만들어 논 KB투자증권과 대신증권의 해킹프로그램을 압수했다.

경찰은 “이미 해커 A(28)씨가 KB투자증권과 대신증권의 고객정보를 빼돌리기 위해 만들어 논 프로그램을 확보하고 실제 해킹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가 KT의 고객정보를 모두 빼돌리고 난 뒤에 증권사 고객들의 정보를 해킹하려고 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KB투자증권과 대신증권을 해킹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놓기는 했지만 실제 해킹하지는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경찰은 KB투자증권과 대신증권을 상대로 고객정보가 유출된 적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확인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KB투자증권이나 대신증권의 고객정보도 빼돌렸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며 “A씨를 상대로 여죄를 캐고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위클리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