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12월18일 부산에서 18대 대통령선거 마지막 유세를 펼치는 문재인 전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와 이번 4.24 재보선에서 부산 영도에 출마하는 김비오 민주당 후보자(왼쪽 위). 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나권일 기자] 문재인 민주통합당 의원이 4·24 재보선에서 부산 영도에 출마하는 김비오 민주당 후보를 11일부터 공식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비오 민주당 후보는 10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문 의원이 도와주겠다는 입장을 내놓았고, 시기는 내일쯤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문 의원의 지원 유세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문 후보는 같은 영도 사람으로 이곳에서 유년기를 보냈고, 변호사 개업하면서 이곳을 쭉 지켜온 영도 사람이다. 큰 힘이 되는 건 당연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문 의원은 전 대선 후보였고, 승패를 떠나 국민 절반 득표를 했다”며 “새로운 사람을 지켜내지 못했다는 미안한 마음을 지닌 영도 주민도 많기 때문에 문 의원의 지원은 반드시 필요한 요소”라고 밝혔다.

김 후보는 문 의원의 지원이 민주당에는 되레 선거 악재가 될 수 있다는 새누리당의 주장을 반박했다. 그는 “새누리당에서 문 의원을 두려워하는 것이 아닌지 묻고 싶다”며 “역대 선거 중 부산에서 가장 많은 득표를 한 문 의원에 대해 새누리당이 부담을 가지는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5일 이번 재보선에서 문 의원의 지원을 요청했고, 문 의원도 이를 수락한 바 있다. 재보선 지원을 계기로 문 의원의 정계복귀도 탄력 받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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