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통령의 5월 첫 방미는 공식실무방문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나권일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후 첫 해외방문인 5월 미국 순방은 '공식실무방문' 형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의전상 예우는 국빈방문, 공식방문, 공식실무방문, 실무방문, 비공식방문 및 사적방문 등으로 의전이 나뉜다.
이 가운데 '공식실무방문'은 '공식방문'과 '실무방문'의 중간 방식으로 예포 같은 환영식은 생략되지만 정상회담이나 공식만찬 등 일정수준 이상의 예우가 제공되는 의전이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의 방미형식을 공식실무방문으로 잡은 데 대해 "의전 같은 형식은 간소화하고 양국간 핵심의제에 집중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일본 아베 총리도 2월에 공식실무방문으로 미국을 방문했듯이 통상 국가 수반의 임기 첫 방미는 논의해야 할 현안이 많아 이같은 방식을 취한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의 대통령들은 임기 중 3~5회 미국을 방문했는데, 대부분 공식실무방문이나 실무방문이었고, 국빈방문은 한차례씩에 그쳤다. 

역대 대통령 가운데 첫 방미 일정을 '국빈방문'으로 소화한 경우는 김대중 전 대통령(1998년 6월)이 유일했다. 노태우 전 대통령은 1988년 10월 '공식실무방문'으로 미국을 처음 찾았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2008년 4월 첫 방미는 '실무방문'이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1993년 APEC 참석을 위해 미국을 처음 찾았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임기 내내 국빈방문 없이 실무방문으로만 일정을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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