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유호승 기자] 한국은행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비해 지난 14일부터 24시간 모니터링 체제를 가동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미국이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할 경우 국내외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 등을 점검하기 위한 것이다.

이날 장병화 한국은행 부총재는 통화금융대책반 회의를 열고 15~16일(현지시간)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관련 대응책을 마련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 중국 베이징, 일본 도쿄 등 주요 금융중심지 소재 한국은행 국외 사무소에서 국내외 금융·외환시장을 면밀히 점검하고 있다”며 “현재 24시간 모니터링 체제를 가동해 관련정보가 발생하면 곧바로 본부에 전달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국은행은 FOMC 회의결과가 발표된 후 재닛 옐런 의장의 기자간담회가 열리는 17일 새벽에 관련내용을 파악한 뒤 당일 오전 8시께 통화금융대책반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옐런 의장은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하기 위한 경제요건이 상당부분 충족됐다는 입장을 피력하고 있다. 관련업계에선 이같은 옐런 의장의 태도가 미국경제에 대한 강한 자신감의 표현이라고 해석해 금리인상이 단행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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