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 홍상수 기자> 2012년이 저물어가는 12월, 불우한 이웃을 위한 연예인들의 쌀 기부가 잇따르고 있다. 녹화현장에서 미션수행을 하다 받은 벌칙을 쌀로 내는가 하면, 불우이웃돕기 자선 야구경기를 벌여 쌀을 기부하기도 했다. 39년 만에 찾아온 12월 맹추위를 훈훈하게 하는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지난 8일 MBC󰡐무한도전’ 녹화 현장에서는 ‘하하’의 결혼식 축의금을 걸고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길, 노홍철이 미션을 수행하는 게임이 열렸다. 미션을 수행하지 못한 숫자만큼 축의금을 내도록 한 것. 유재석이 미션을 가장 제대로 수행하지 못해 최종 스코어는 6580점이 됐다. 약속대로라면 유재석은 하하의 결혼축의금으로 6580만원을 내야 했다. 이때 하하가 숫자만큼 쌀을 불우이읏을 위해 기부하겠다고 밝혀, 유재석은 6580kg의 쌀을 내게 됐다.

하하는 “멤버들의 마음을 알고 싶어서 끌고 온 건데 제 결혼을 축하해주는 마음과 시청자분들께 감사한 마음을 합쳐 쌀로 기부하려 한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쌀 6580kg의 가격은 약 1911만원 해당한다.

소녀시대 티파니 윤아 써니 수영도 최근 9만명이 한꺼번에 식사할 수 있는 쌀화환 11톤을 강남구 중구 자선냄비에 기부했다.

쌀화환은 뮤지컬 ‘페임’ 티파니 응원 드리미가 서울 강남구에 2.56톤을, KBS ‘사랑비’ 제작발표회 윤아 응원 드리미가 서울 중구에 4.13톤을, 뮤지컬 ‘캐치 미 이프 유 캔’ 써니 응원 드리미가 강남구에 3톤과 자선남비에 0.9통을, tvN ‘제3병원’ 제작발표회 수영 응원 드리미가 강남구에 540kg을 각각 기부했다.

기부한 쌀화환은 자선냄비와 강남구 중구를 통해 독거노인, 결식아동, 기초생활수급자 가정 등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됐다. 강남구의 한 관계자는 “강남구의 기초생활수급자 등 어려운 이웃이 서울 25개구 중 세 번째로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자 구라는 인식 때문에 기부가 적게 들어와 어려운 이웃을 돌보는데 어려움이 많았다. 소녀시대가 쌀화환이 강남구의 어려운 이웃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뮤지컬 배우 임태경의 팬클럽도 8일 오후 2시30분 천안 북일고에서 어려운 이웃을 위해 쌀 1000kg을 기부하는 선행을 펼쳐 이목을 끌었다. 이날 임태경이 소속된 조마조마 연예인 야구단의 단장 정보석, 거리의 시인 노현태, 이종원 등은 함께 기부행사를 축하해준 뒤 북일고 교직원, 천안교도소 교도관 연합팀과 불우아동돕기 친선 경기를 펼쳐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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