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로, 25일 유튜브에 세월호 침몰 원인 담은 다큐 '세월X' 공개 예고

▲ <출처=세월X 티저 영상 캡처>

[위클리오늘=강민규 기자] "진실을 찾았다." 네티즌수사대 '자로'가 세월호 침몰의 진실을 25일 공개하겠다고 선언하고 나섰다.

'자로'는 국가정보원의 대선 개입용 댓글 트위터 계정을 찾아낸 이력이 있는 '능력자'여서 주목된다. 40대 초반 남성이란 정도의 신상만 알려진 인물이다.

2014년 4월16일 오전 8시49분, 그 순간,  진도앞바다를 지나 제주를 향하던 세월호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

'자로'는 19일 밤 SNS에 "오랜 시간 세월호 침몰의 진짜 원인을 파헤친 결과, 진실을 봤다"는 요지의 게시글을 올렸다.

'자로'는 게시글에서 "이 다큐는 크리스마스에 유튜브로 공개할 예정이다"며 "별이 된 아이들에게 보내는 크리스마스 선물이다"고 밝혔다.

자로는 '감히 그날의 진실을 말하려 합니다'라는 제목의 이 글에서 "저는 그동안 세월호 침몰 원인을 찾기 위해 미친 듯이 달려왔습니다. 그리고 이제 제가 찾아낸 진실의 흔적들을 세상에 공개하려 합니다"라고 했다. 

이어 "저는 오랜 시간 동안 비밀리에 세월호의 진짜 침몰 원인을 파헤쳐 왔습니다"러며 "수많은 밤을 하얗게 지새우며 방대한 자료를 검토한 끝에 마침내 하나의 결론에 도달했습니다"라고 밝혔다. 

'자로'는 "저는 진실을 봤습니다"라며 "제가 본 진실을 보여드리기 위해 다큐멘터리를 하나 만들었습니다. 이 다큐는 크리스마스에 유튜브로 공개할 예정입니다"라고 예고했다.

'자로'는 이날 티저 영상도 공개했다. 티저 영상에서 자로는 "모든 접촉은 흔적을 남긴다"는 범죄학자 에드몽 로카르의 말을 인용하며 진실추적의 의지를 나타냈다.

"세월호 사고 시각 '8시49분'에 무슨 일이 있었을까?"라는 게 '지로'의 질문이고 답이다.

'자로'는 이른바 네티즌수사대 중에서도 정치분야에서 탁월한 능력을 보여왔다는 평을 받고 있다.

국가정보원의 대선 개입 의혹을 뒷받침하는 국정원의 비밀 트위터 계정을 찾아낸 것도 그다.

2012년 '자로'가 찾아낸 국정원의 비밀 트위터 계정은 당시까지 정체불명이었던 국정원 심리전단 소속 요원의 것으로 밝혀졌다.

그 여파로 국정원의 대선 개입이 법원에 의해 인정됐고 원세훈 전 국정원장은 유죄판결을 선고받았다.

'자로'는 2014년 6월엔 정성근 문화체육부 장관 내정자를 국회 청문회 과정에서 낙마시킨 '정성근 트위터 글'을 수집해 공개했다.

그러던 '자로'는 2015년 초 새정치민주연합의 당대표 경선 중 문재인 후보를 비방하는 트윗이 대량 유포된 것에 대한 의혹을 제기한 이후 종적을 감췄다. 

'자로'는 그동안 세월호 침몰의 진실을 밝히기 위한 작업에 집중해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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