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한국거래소>

[위클리오늘=오경선 기자] 박스권을 벗어나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던 코스피 지수가 2400선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신고가를 경신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13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7.72포인트(0.74%) 오른 2409.49에 장을 마감했다. 기존 종가 최고치(2396.00)를 이틀만에 갈아치웠다. 이날 코스피는 장 중 한때 2422.26까지 올라 장중 최고치도 갈아치웠다.

지난밤 제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향후 진행될 통화긴축 일정을 '점진적'으로 진이행할 것임을 시사한 것이 지수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옐런 의장의 점진적인 통화긴축 진행 시사에 소위 '드라기 쇼크'로 일컬어지는 글로벌 통화정책 기조의 급격한 전환에 대한 우려 역시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730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388억원, 1859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서는 전체적으로 140억원을 순매수했다.

삼성전자(1.36%), SK하이닉스(2.47%)를 비롯한 시가총액 상위주들 대부분이 올랐다.

삼성전자는 252만8000원에 거래를 마감하며 나흘재 신고가를 경신했다. SK하이닉스도 최고가를 경신하며 7만원선을 넘어섰다.

포스코(2.94%), 삼성물산(1.40%), 네이버(1.10%) 등이 오른 반면 신한지주(-1.11%), KB금융(-1.05%), 한국전력(-0.59%) 등은 내렸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2.59포인트(0.24%) 오른 652.69로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달러당 8.8원 내린 1136.3원에 장을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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