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광화문 금호아시아나 본관 전경. <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오경선 기자] 전일 장 마감 직전 금호타이어 상표권 협상이 타결된 듯한 정보가 나오면서 급등했던 금호산업 주가가 19일 장 초반 급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금호산업은 오전 9시 51분 현재 전일 대비 7.35% 급락한 1만2600원에 거래 중이다. 금호타이어도 3.50% 하락해 약세를 보이고 있다.

금호산업은 전일 오후 3시께 보도자료를 통해 "금호산업 이사회는 산업은행이 수정 제안한 12.5년(사용요율 0.5%) 의 금호타이어 상표권 사용을 받아들이기로 결의했고"고 밝혔다.

시장에서 이를 금호산업이 채권단과 금호타이어 상표권 요건을 타결한 것으로 받아들이면서 장 마감 직전 30분 동안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 주가는 각각 3.03%, 4.18% 급등했다.

하지만 산업은행이 금호산업 이사회가 채권단의 제안을 거부했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투자심리가 돌아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금융당국은 금호산업이 낸 자료는 공시가 아닌 보도자료이기 때문에 주가가 급등락한 데 대해 특별히 문제될 것은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이 내용을 사전 취득해 불공정거래로 차익을 얻은 경우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필요에 따라 조사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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