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봉 전 사령관 "故 채 상병 사건의 진상 규명과 공정 수사 촉구"
[위클리오늘=최희호 기자] 해병대 예비역 단체가 故 채 해병상병 순직 사고와 관련해 진상규명 및 공정수사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23일 오후 '해병대 예비역 전국연대'와 ‘해병대 사관 81기 동기회’는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정문 앞에서 집회를 열고 채 상병 사건의 진상규명과 박정훈 전 수사단장(대령)에 대한 수사 외압을 규탄했다.
이날 집회에 직접 참석해 격려한 전도봉 전 해병대 사령관은 "故 채상병 순직 사고에 의한 해병대 지휘관 및 수사단장 수사 및 재판을 공명정대하게 처리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전 전 사령관은 전일(22일) 미리 전한 사전 입장문에서 “부하 대원은 상관의 지시에 따라 임무를 수행하다 죽음으로 충성했는데 이제는 상관이 이에 보답해야 한다”며 “현실의 해병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지휘관이 희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故 채 상병은 지난 7월 경북 예천에서 집중호우 실종자를 수색하던 중 급류에 휩쓸려 순직했다.
이와 관련해 박 전 수사단장은 채 상병 관련 수사 결과를 경찰에 이첩하지 말고 보류하라는 국방부 장관의 지시를 따르지 않은 혐의로 지난달 2일 군검찰에 입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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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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