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소속 직원들이 30번째 여객기 도입을 기념해 조형물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주항공>

[위클리오늘=김성현기자] 애경그룹 계열 제주항공이 국적 LCC(저가항공) 중 최초로 보유 항공기 30대 시대를 열었다.

제주항공은 이달 19일 김포공항에 도착한 30번째 항공기 도입을 기념해 20일 기념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제주항공은 항공기시장 수급상황에 따라 4분기에도 1~2대의 항공기를 추가해 올 연말까지 총 31~32대의 항공기를 운용할 계획이다. 올해만 총 5~6대의 항공기가 늘어나게 된다. 30번째 항공기는 현재 보유중인 29대의 항공기와 동일한 미국 보잉사의 B737-800기종(189석 규모)이다.

제주항공은 2005년 창립 이후 7년만인 2012년 3월 항공기 보유대수가 처음으로 10대를 넘어섰고 이후 3년이 더 지난 2015년 5월 20대를 돌파했다. 이번에는 2년만에 10대의 기단을 확대하는 등 기단확대에 속도를 더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내년에도 6~9대의 항공기를 추가로 도입할 계획이다.

공격적인 시장 확대 전략으로 기존 항공사와의 격차를 좁히고 항공업계 ‘빅3’로 자리잡겠다는 계획이다.

대한항공, 아시아나 등의 국적 항공사가 운송시장을 독과점 하는 시대에서 제주항공 등의 LCC의 성장은 국내 항공소비자의 소비를 늘리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2005년 국적 LCC를 이용한 여행객수는 3561만1971명 수준이었으나 지난해 7811만9417명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2005년 0.2%에 불과했던 수송실적 기준 LCC의 국내선 시장점유율은 올해 상반기를 기준으로 55.5%까지 성장했다. 국제선도 제주항공이 처음 운항을 시작한 2008년 0.05%에 불과했으나 상반기 26%까지 늘었다.

제주항공은 지난 2016년 한 해 동안 약 860만명을 수송한 데 이어 올해는 연간 수송객수 1000만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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