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미국 아이오와 바이오공장. <사진=CJ제일제당>

[위클리오늘=임창열 기자] CJ제일제당은 미국 아이오와(Iowa) 공장에 총 5000만불을 투자해 사료용 아미노산 ‘쓰레오닌’의 신규 생산라인을 구축한다고 10일 밝혔다.

신규 생산라인은 올해 2분기 착공에 들어가 내년 중반부터 2만톤 규모의 쓰레오닌을 본격 생산한다.

쓰레오닌은 동물 사료에 들어가는 필수 아미노산 일종이다. 가축의 경우 곡물 사료만으로 필수 아미노산을 충분히 공급받기 어렵기 때문에 사료용 아미노산을 첨가해 체(體)내 필수 아미노산 균형을 맞추도록 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그 동안 중국 심양 공장에서 생산한 물량을 미국에 수출·판매하는데 그쳐 점유율이 미미했다. 이번 생산라인 구축으로 미국 내수시장을 집중 공략해 시장 지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미국 쓰레오닌 시장 점유율의 80% 정도는 아지노모토(일본)와 ADM(미국), 푸펑(중국) 3사가 차지하고 있다.

전세계 쓰레오닌 시장은 1조원 규모로 북미시장은 이중 20% 비중을 차지한다. 유럽(3000억원)과 중국(2000억원)에 이어 세계 3대 쓰레오닌 시장으로 꼽힌다.

하봉수 CJ제일제당 바이오사업본부장은 “글로벌 사료용 아미노산 시장에서 독보적 1위를 달성하기 위해 쓰레오닌 사업 강화에 나서게 됐다”며 “공격적인 영업·마케팅 활동을 통해 미국 내수시장을 공략해 단기간에 시장지위를 끌어올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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