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강래 사단장 "상승불패 해병대는 항상 실전같이 훈련에 임하고 있다”

이화식 강남전우회장 "해병대·전우회 공동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

대한민국해병대 강남전우회가 12일 해병대 제1상륙사단을 방문했다. 조강래 사단장(앞줄 중앙)과 강남전우회 이화식 회장(병 276기), 이상훈 후원회장, 소미순 후원회 부회장(경기 광주시의회 3선 의원, 전반기 의장)을 비롯해 최순규(병 183기), 이종철 (병 228기), 유영수(병 234기), 박환주(병 304기), 김주영(병 430 기), 박득수 후원회 부회장, 이강복(부사관114기) 정용덕(부사관 217기), 홍보위원 김정남, 손현숙 명예해병과 이외준(병 244기) 포항 축협조합장 등이 부대방문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최희호 기자>

[위클리오늘=최희호 기자] 최근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로 안보 위기가 고조된 가운데 대한민국해병대 강남전우회(회장 이화식)가 12일 최고도의 전비태세를 갖추고 있는 해병대 제1상륙사단(사단장 조강래) 부대방문 후 포항 흥해읍 지진피해 현장서 구슬땀을 흘리며 봉사활동을 펼쳐 예비역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해병대 강남전우회 이화식 회장(병 276기)과 이상훈 후원회장, 소미순 후원회 부회장(경기 광주시의회 3선 의원, 전반기 의장) 등 강남전우회 회원 15명은 후배 현역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위문품으로 돼지 11마리(약 550만 원 상당)를 전달했다.

이날 부대 방문은 위문품 전달을 시작으로 조강래 사단장 접견과 감사장 수여식, 포대대(포병대대) 생활관 방문, 자주포 K55 탑승체험에 이어 역사관에서 해병대 홍보영상을 시청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대한민국해병대 강남전우회가 12일 해병대 제1상륙사단 조강래 사단장으로부터 감사장을 받고 있다. <사진=최희호 기자>

지난해 9월28일 취임한 조강래 사단장(해병 소장, 해사 41기)은 대통령실 안보정책담당관, 해병대사령부 전력기획처장, 해병대 제6여단장(백령도), 합참 비서실장 등 주요 직책을 두루 역임한 연합·합동작전 전문가로 정평이 난 인물이다.

특히 탁월한 군사전문지식과 리더십을 바탕으로 합리적인 의사결정과 강력한 업무추진력으로 ‘변화와 혁신을 선도해 나갈 리더’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날 이화식 강남전우회장은 조강래 사단장을 예방한 자리에서 “사단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의 따뜻한 환대에 감사드린다”며 “예비역들도 모군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 해병대 1상륙사단 관계자들도 모군의 발전과 함께 선배들의 역사와 전통계승을 위해 힘써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조강래 사단장은 “강남전우회의 부대방문을 환영한다. 해병대가 소수인원과 열악한 전투장비로 창설된 후 6.25전쟁과 베트남전 등에서 혁혁한 전공을 세워 ‘귀신잡는 해병대, 무적해병대, 신화를 남긴 해병대’라는 별칭으로 칭송됐다”며 “해병대 제1상륙사단 모든 부대원들도 선배들의 상승불패의 전통을 이어받기 위해 항상 실전과 같이 훈련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사단장은 이어 “24시간 안에 대한민국 어디든 투사될 수 있는 기존의 신속기동부대 1개 연대 규모를 전진구 해병대사령관의 지시로 2월1일부로 1개 연대 규모가 더 증편된다”면서 “해병대는 항시 실전같은 강도 높은 반복훈련을 통해 유사시엔 한반도 어디든 바로 투입될 수 있도록 항상 대기상태에 있다”고 밝혔다.

특히 포항특정경비지역사령부(포특사) 사령관을 겸하고 있는 조 사단장은 “포항제철과 월성 원전 등 국가전략상 주요시설들이 많은 곳인 만큼 지역 해안경비를 포함해 테러 등을 비롯한 비상사태에 대비해 만반의 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사단장 접견실에 함께 배석한 이외준(병 244기) 포항 축협조합장은 “해병대 출신인 것이 무엇보다 자랑스럽다”며 “제대한 지 50년이 지났지만 지금껏 ‘해병대 정신’으로 살아왔고 ‘해병혼’이 삶의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이날 동행한 소미순 의원은 “조강래 사단장이 방문자 전원을 사단장 접견실로 초대하고 직접 환담해 주는 등 특별예우에 감사하다”며 “바쁜 일정 속에서도 회원들의 질문에 일일이 대답해 주는 모습에서 강군 해병대 지휘관으로서의 강인한 군인정신 속에 감춰진 소탈하고 부드러운 면을 보게 돼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사단장 접견에 이어 포대대 생활관 내부로 들어간 강남전우회 회원들은 침실과 세탁실, 화장실 등 후배 해병들의 개선된 병영생활 환경을 직접 본 뒤 과거 군대생활과 비교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특히 이상훈 후원회장은 생활관 방문과 자주포 K55 탑승체험을 마친 뒤 “아들이 생활하던 곳을 둘러보고, 아들이 직접 조종하던 자주포를 탑승하게 돼 개인적으로 너무 감격스럽다”면서 “귀중한 추억을 만들어 주신 사단장과 대대장, 이화식 전우회장님 모두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돼지 11마리를 위문품으로 장병들에게 전달한 이유도 이상훈 후원회장의 아들이 해병대 제1상륙사단 포대대 11중대에서 근무했던 인연에서 마련됐다.

한편, 강남전우회 회원들은 부대방문을 마친 뒤 포항 흥해읍으로 이동해 영하 10도의 혹한에도 불구하고 지난 지진피해 현장에서 봉사활동으로 구슬땀을 흘려 ‘역시 해병대’라는 지역 주민들의 찬사를 받았다.

대한민국해병대 강남전우회가 12일 해병대 제1상륙사단 부대방문을 마친 뒤 포항 흥해읍으로 이동해 한파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지진피해 복구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사진=최희호 기자>

이화식 강남전우회 회장은 이날 행사를 마치며 “모군 해병대 발전을 위해서는 현역의 몫도 있겠지만 예비역 개개인과 각 지회의 역량 강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이번 방문을 통해 지난 전우회 활동을 돌아보고 앞으로도 전우회 활동과 봉사활동을 성실히 수행하고자 다짐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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