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서 개최되는 ‘2012 MAMA’ 관심 집중

 
‘2012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Mnet Asian Music Awards, 이하 MAMA)가 11월 30일 홍콩 컨벤션&전시 센터(Hong Kong Convention & Exhibition Centre)에서 생방송으로 개최된다.
‘2012 MAMA’에는 싸이, 슈퍼주니어, 빅뱅, 씨스타 등 국내 가수들과 송중기, 정우성, 송승헌, 윤은혜, 한채영, 이동건, 정일우, 김성수, 김강우, 오지호, 정겨운, 조윤희, 고준희, 윤시윤, 박신혜 등 배우들이 출연한다. 또한 팝 아티스트 애덤 램버트와 힙합스타 B.o.B도 합류하고 중화권 스타 청룽(成龍)과 왕리홍 등이 참가할 예정이다.

올해 MAMA는 개최지인 홍콩의 색깔을 짙게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홍콩은 전통적인 어업과 첨단 금융업이 두루 발달했고 패션과 트렌드의 도시다. 주최 측은 홍콩이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도시라는 점에 착안해 추억을 떠오르게 하는 홍콩 음악과 현재의 트렌드 음악, 그리고 동서양의 음악을 함께 선보이며 시·공간을 뛰어넘는 음악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MAMA’는 2009년 한국을 시작으로 2010년 마카오, 2011년 싱가포르에서 개최됐다.
대상 3개를 포함해 남녀 신인상, 남녀 솔로상, 남녀 그룹상 등 18개 일반 부문 등 모두 21개 부문을 시상한다. 올해의 가수상, 올해의 노래상, 올해의 앨범상 등 3개 대상을 수여하는 MAMA의 심사기준은 온라인 투표와 리서치, 전문심사위원 점수, 음원 판매 각 20%, 음반 판매와 선정위원회 점수 각 10%다.
Mnet은 이번 행사에 한국 가수들뿐 아니라 일본, 중화권, 동남아권 등 해외 아티스트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홍콩의 TVB, 중국의 후난위성TV, 인도와 유럽 등에 송출되는 폭스 인터내셔널 채널 등의 미디어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60여 개국의 시청자들이 ‘2012 MAMA’를 생방송으로 지켜볼 수 있다. 또한 글로벌 Mnet 닷컴 등 17개 인터넷 플랫폼을 통해 MAMA를 접할 수 있다.
Mnet 관계자는 “MAMA가 아시아 아티스트들이 함께할 수 있는 장기적 기준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으며 특히 올해는 일본과 중화권은 물론이고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필리핀, 베트남 아티스트와 교류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아시아 음악이 전 세계적으로 부각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현재 한류의 인기가 지속되리라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아시아 시장 자체가 커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0일 서울 상암동 CJ E&M센터에서 열린 ‘2012 MAMA’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MAMA’에 출연하는 해외 아티스트를 소개했는데 일본 뮤지션들의 출연은 언급되지 않았다.
‘MAMA’는 전통적으로 매년 일본가수들이 게스트로 출연했지만 올해는 스케줄 조율 등의 문제가 있어 출연자를 공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Mnet 관계자가 밝혔다.
국내에서 일본 가수들의 무대를 볼 수 있는 것은 ‘아시아송 페스티벌’ 외에 ‘MAMA’가 유일했다. ‘MAMA’의 전신인 ‘MKMF’(Mnet KM Music Festival) 시절 윈즈를 비롯해 각트, AKB48, 퍼퓸, 코다 쿠미 등이 화려한 무대를 펼쳤다.
한편 전 세계적으로 강남스타일 열풍을 일으킨 가수 싸이도 참가한다. 싸이는 18일 밤(현지시간)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A)에서 미국의 래퍼 겸 영화배우 MC 해머와 합동공연을 펼쳤으며, 지난 13일 뉴욕 메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개최된 팝의 여신 마돈나의 월드투어 인 뉴욕 ‘MDNA’ 콘서트 무대에 깜짝 등장해 합동무대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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