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유호승 기자] 16일 코스피가 프랑스 파리에서 발생한 연쇄 테러 ‘후폭풍’으로 인해 1940선으로 추락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는 바타클랑 극장을 포함한 7곳에서 연쇄 테러가 발생해 수백명이 숨지거나 부상했다.

관련업계에선 파리 연쇄 테러로 인한 국내외 경제 및 금융시장에 대한 예측은 쉽지 않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단기적으로 프랑스 항공편이 임시결항 되는 등 관광업 및 소비심리가 전반적으로 침체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로 인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0.27포인트(1.53%) 하락한 1943.02로 마감됐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152억원, 116억원을 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2345억원을 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0.68%), 비금속광물(0.23%), 통신업(0.23%) 등이 올랐고 운수창고(-3.39%), 유통업(-2.69%), 전기전자(-2.66%)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선 한국전력(1.22%), 현대차(0.96%), 아모레퍼시픽(0.52%) 등이 올랐고 삼성생명(-3.67%), 삼성물산(-2.88%), 삼성전자(-2.85%), SK하이닉스(-2.09%) 등은 내렸다.

특히 이번 테러가 파리를 벗어나 확산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며, 여행·관광주들이 줄줄이 하락했다. 이날 하나투어는 8.94% 급락했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각각 3.33%, 3.32% 내렸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1.32포인트(1.69%) 내린 659.20에 마감됐다. 개인은 566억원을 매수했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450억원, 172억원을 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선 코미팜(29.98%), 코오롱생명과학(5.84%), CJ E&M(0.13%) 등이 올랐고 파라다이스(-4.42%), 메디톡스(-4.31%), 카카오(-3.60%) 등은 하락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0.3원 오른 1174.1원에 장을 마쳤다.

한편 정부는 파리 테러가 수출은 물론 관광·항공 등 국내산업 전반에 미칠 영향을 파악해 대응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날 기획재정부는 주형환 제1차관 주재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어 파리 테러가 국내 금융·경제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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