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시 부평구 굴포천 사건 현장.<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이하나 기자] 인천 부평구 굴포천 근처에서 여성으로 추정되는 부패한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인천 삼산경찰서는 8일 오전 11시 47분 인천시 부평구 굴포천 인근에서 한 환경미화원이 시신이 담긴 마대 자루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누군가 여성을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인을 확인할 방침이다.

주택가에서 인접한 굴포천에서 또 시신이 발견됐다는 소식에 주민들은 SNS에 "매일 지나다니는 곳이다", "우리 집 바로 앞이다"며 두려움을 나타내고 있다. 

인천 부평구 굴포천에서는 지난 2006년 3월에도 남녀 쌍둥이로 추정되는 영아가 비닐봉지에 싸여 숨진 채 발견됐었다. 당시에도 청소하던 김모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같은해 8월에는 인천시 장기동 굴포천 방수로 독에선 자살카페를 개설한 뒤 자살하고자 하는 회원을 노끈으로 목졸라 숨지게 한 일도 발생했다.

굴포천은 부천시와 김포시에 이어 인천 계양·부평구, 서울 강서구 등 5개 기초단체에 걸쳐 흐르는 총 길이 15.31㎞의 지방하천이다. 제대로 정비가 안돼 최근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위한 굴포천국가하천지정을 촉구하는 운동이 추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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