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재판관, 머리에 헤러롤 2개 꽂고 출근...누리꾼 "8대0 암시다"

▲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최종선고를 하루 앞둔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이정미 재판관(헌재소장 권한대행)이 머리에 헤어롤 두개를 꽂은 체 출근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이하나 기자]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탄핵심판 최종 선고를 앞둔 10일 헌법재판소에 출근하며 분홍색 헤어롤 2개를 머리에 그대로 꽂은 체 출근해 화제다.

누리꾼은 이를 두고 이정미 재판관이 만장 일치 탄핵 시그널을 준 것이라며 재미있는 해석을 하고 있다. 이정미 재판관의 머리에 감긴 헤어롤 두 개가 옆에서 보면 ‘8’자 모양으로 8명 재판관이 만장일치로탄핵 심판 인용 결정을 할 것이라는 것이다.

누리꾼들은 “이정미 재판관 헤어롤이 8자로 보인다..8:0임을 암시하기 위한 신호라고 생각하자 ㅋ"(siminchoi****) 등의 글을 퍼나르고 있다.

이날 평소보다 1시간여 이른 오전 7시50분쯤 헌재에 도착해 사복 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청사로 발을 디딘 정장 차림의 이정미 재판관의 머리위에는 헤어롤 두 개가 감겨 있었다.

이정미 재판관은 이날 출근 시간이 앞당겨지다 보니 30분 가량 차량 이동 시간을 활용해 머리단장을 한 것으로 보이며 탄핵심판에 집중한 나머지 롤을 제거하는 것을 깜빡했다는 분석이다.

누리꾼들은 이정미 재판관의 헤어롤 사진을 퍼나르며 “헤어롤을 꼽고 출근한 이정미 재판관..열정을 다하는 모습이 보기에도 너무 좋습니다”(miis****), “이정미 재판관의 헤어롤을 보면서 울컥했다. 오늘 얼마나 긴장했으면 헤어롤 빼는 것을 잊었을까? 그런데 박근혜는 세월호에 수백명이 수장되는 순간에도 자신의 미용사를 불러 한가하게 머리를 올렸다니 생각 할 수 록 용서가 안된다”(tgs432004), “이정미 재판관님의 오늘 저 사진은 뭐랄까 본인의 입장에선 퍼져나감이 당혹스럽겠지만 너무나 귀여우시다. 혼자 머리 손질해 본 여성이라면 한 번 쯤 다 경험한 일. 그래서 누구의 그 올림머리를 혐오하게 된다. 구리쁘 (헤어롤)만세!”(nabibird) 등의 댓글을 달고 있다.

한편, 이날 국회의원회관의 점심 식사 메뉴가 ‘잔치국수’, 저녁 식사 메뉴가 ‘안동찜닭’인 것도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탄핵 인용을 암시하는 징표로 화제에 올랐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위클리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