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 공개...블랙, 골드 등 5가지 색상으로 출시

▲ '갤럭시S8' 미드나잇 블랙(왼쪽), 오키드 그레이 모델. <출처=삼성전자>

[위클리오늘=정성훈 기자] 삼성전자가 상반기 야심작이자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8'과 '갤럭시S8플러스'를 공개한 가운데, 출고 가격과 구입 방법 등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29일 오전 11시(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링컨센터와 영국 런던의 히어 이스트에서 동시에 갤럭시S8 공개행사를 열었다. 

삼성전자는 다음 달 21일부터 미국과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갤럭시S8', '갤럭시S8플러스' 두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국내 출고가는 두 모델 모두 100만원이 넘지 않는 90만원대 후반 선에서 책정될 전망이다. 이는 전작인 '갤럭시S7' 출고가 보다 약 15만원 정도 높은 가격이다. 당초 업계에선 갤럭시S8이 약 100만원, 갤럭시S8플러스가 약 110만원에 시판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삼성전자와 이동통신사들은 갤럭시S8 출고 가격을 놓고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와 이동통신사들이 4월 7일 예약판매 시점 전후로 합의된 출고가격을 공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보조금 지원 역시 예약 판매 전후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삼성전자는 제품 홍보와 마케팅 차원에서 내달 1일부터 이동통신 3사 대리점, 삼성 디지털플라자, 백화점 등 전국 4000여 개 매장에서 갤럭시S8 체험행사를 열 예정이다. 사전 예약판매는 다음달 7일부터 17일까지 이뤄지며, 이동통신 판매점을 방문하거나 이통사 온라인몰 등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갤럭시S8은 테두리를 최소화한 18.5대 9 비율의 듀얼 엣지 디스플레이를 채용했고, 인공지능(AI) 가상비서 '빅스비'(Bixby)와 지문, 홍채, 얼굴인식 센서를 장착했다. 지문 인식 외에는 모두 기존 스마트폰에 없는 새로운 기능이다.

갤럭시 S8은 △미드나잇 블랙 △오키드 그레이 △코랄 블루 △아틱 실버 △메이플 골드 등 5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갤럭시 S7과 마찬가지로 메탈과 글래스가 조화를 이루는 가운데 통일성이 강조됐다. 메탈 프레임은 글래스와 동일한 색상으로 맞춰졌고 광택이 더해져 두 소재가 하나의 빛깔로 이어진다.

디자인도 새로워졌고 디스플레이도 넓어졌다. 갤럭시S8는 전면 디스플레이를 전작보다 대폭 키워 매끈한 디자인을 완성했다. 갤럭시S8은 5.8인치, 갤럭시S8플러스는 6.2인치의 QHD+(2960×1440) 슈퍼 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이는 갤럭시S7(5.1인치)은 물론 갤럭시노트7(5.7인치)보다도 화면이 커진 것이다.

반면 배터리 용량은 줄었다. 갤럭시S8의 배터리 용량은 전작 '갤럭시노트7'에 적용했던 3천500mAh(밀리암페어시)에 못 미치는 3천mAh다. 이는 지난해 발생한 갤럭시노트7의 발화 사고를 의식한 안전성 강화 차원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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