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75.8% 가장 높아...대구 68.9%, 서울 71.4%, 경기 69.8%, 경북 69.2%
[위클리오늘=설현수 기자] 제19대 대통령선거의 투표율이 9일 오후 5시 기준 70.1%로 집계되면서 70%를 돌파했다. 투표 종료 시간인 오후 8시까지 20년 만에 투표율 80%를 넘을지 주목되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투표 종료를 세 시간 남긴 이날 오후 5시까지 4247만9710명의 선거인 중 2976만8033명이 투표, 70.1%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8대 대선의 동시간대 투표율인 70.1%과 같은 수치다. 지난해 4월 치러진 제20대 총선의 동시간대 투표율 53.5%보다는 16.6%포인트 높다.
최종 투표율이 80%대를 돌파했던 1997년 15대 대선 당시 오후 5시 투표율은 73.0%였다.
지역별 투표율은 광주가 75.8%로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이어 세종 74.3%, 전라남도 73.6%, 전라북도 73.4% 등이다.
부산(68.7%)과 대구(68.9%)·경북(69.2%) 등은 전국 평균에 못 미쳐 호남이 영남보다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가장 투표율이 낮은 지역은 제주특별자치도로 65.6%다.
가장 선거인 수가 많은 지역인 경기도의 투표율은 69.8%로 평균 아래, 서울시 투표율은 71.4%로 평균보다 높았다.
투표율 집계치는 오후 4시께까진 지난 18대 대선 때보다 약간 높았으나 오후 5시부터는 편차가 좁혀졌다. 그러나 투표 시간이 오후 8시까지로 두 시간 더 있어 지난 대선보다는 투표율이 높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번 선거는 대통령 탄핵과 대통령직 궐위 때문에 치러지는 선거이므로 보궐선거 규정을 준용해 투표 마감 시간이 2시간 늦춰졌다.
지난 4~5일 실시된 대선 첫 사전투표도 유권자 1107만2310명이 투표에 참여, 투표율 26.06%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투표율 만큼이나 1위와 2~5위 대선 후보들간의 득표율도 관심이다.
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 3사는 투표가 종료되는 오후 8시 곧바로 '출구 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선관위는 오는 10일 새벽 2~3시께 당선자 향배가 드러나고 오전 6~7시께 개표가 잠정 완료될 것으로 보고 있다. 투표마감 시간이 2시간 연장된데다 투표용지 길이 증가로 인한 투표지분류기 처리속도 저하, 대선 최초의 사전투표 도입 등으로 개표가 예년에 비해 지연될 예정이다.
이번 대선에는 전국에 1만3964개소의 투표소가 설치됐다. 투입된 인력은 관리관 및 사무원 13만3000여명, 경비경찰·투표안내도우미 2만5000여명, 참관인 11만2000여명 등 모두 27만여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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