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 세월호 구조 상황. <뉴시스>

[위클리오늘=하혜린 기자]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 세월호 구조 작업 이틀째인 오늘(17일) 오후 들어 악화된 기상상황 때문에 구조·수색작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 실종자 가족들의 애간장이 타고 있다.

해경 등은 이날 아침 일찍 사고해역에서 UDT 등 특공대 잠수부와 민간 잠수부까지 동원해 침몰한 세월호 선체 내부 접근을 시도했지만, 여전히 조류가 빨라 진입이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오후 들어서는 날씨가 더욱 나빠져 구조작업이 더욱 난항을 겪고 있다.

사고해역 인근에 파견된 기상청 관측 선박 ‘기상1호’에 따르면 이날 세월호 주변 바다의 파고는 최대 1.2m(오후 2시 기준)로 오전 10시 0.6m의 2배 수준으로 높아졌다. 바람 역시 초속 10.2m(오후 2시 기준)로 오전 10시 기준 초속 8.9m보다 더욱 강해졌다.

수온도 11.6도로 수중에 투입된 잠수부들이 오랜 시간 동안 작업할 수 없는 환경이다. 또 굵은 빗방울마저 그쳤다 내리기를 반복하고 옅은 안개로 수색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 민간 잠수부는 “사고가 난 곳은 맹골수도 해역으로 평소에도 조류가 빠른 곳으로 유명하고 바람과 파고 등 날씨마저 도와주지 않아 수색하기에 최악의 조건”이라고 설명했다.

기상악화로 인해 오후 2시쯤 세월호 주변 민간 잠수부들은 수중 수색을 잠시 중단하고 구조선박에 탄 채로 기상이 호전되기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뿐만아니라 실종자 가족들의 한 가닥 기대를 모았던 선체 공기 주입작업(에어호스)도 선체진입이 어려워지면서 작업이 덩달아 지연되고 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 세월호 구조 상황, 하늘도 무심하시지 날씨가 밉다”와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 세월호 구조 상황, 날씨 좋아져야 할 텐데”,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 세월호 구조 상황, 힘든 날씨에도 구조활동 하는 분들 힘내세요”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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