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해영, 본 적없는 사위 묘소 방문...이봉주, 바나나 장인과 쪽파 손질 후 보쌈 먹방

▲ '백년손님' 이봉주, 바나나 장인. <출처=SBS '백년손님'>

[위클리오늘=정성훈 기자] 대한민국의 두 전설이 만났다. '백년손님'에 전설의 4번타자 마해영과 전설의 마라토너 이봉주가 출연해 눈물흘린 사연을 공개했다.

23일 방송되는 SBS '자기야-백년손님(이하 '백년손님')'에서는 마해영이 자신의 장모와 함께 한 번도 뵌 적 없는 장인의 산소를 찾아가는 모습이 공개된다.

'강제 처가 살이' 이튿날을 맞이한 마해영은 이 날도 어김없이 '손 큰' 장모로부터 어마어마한 밥상을 대접받는다. 식사를 마친 장모는 사위에게 드라이브를 신청하고, 마 서방은 흔쾌히 응하며 둘만의 데이트에 나선다.

마해영과 장모는 춘천으로 떠난다. 두 사람은 예전에 민여사가 마 서방의 출퇴근을 도왔던 추억을 되새기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춘천에 도착하자 마해영은 "조금만 더 가면 장인어른 계신 곳이 있다"고 말을 꺼내지만 장모는 모르쇠로 일관했다. 사실 장인을 보러 가자고 말하기 겸연쩍었던 장모가 드라이브를 핑계됐던 것.

마해영은 장모가 자신 모르게 미리 챙긴 음식들을 가지고 장인의 산소에 방문하게 된다. 마 서방의 장인은 마해영의 아내가 100일이 되기 전 결혼 3년 만에 세상을 떠났다.

민여사는 남편이 좋아했던 녹두전과 물김치 등을 놓고 다정한 말을 건네고, 마 서방과 함께 문안인사를 건냈다. 장모는 "처음 혼자되고 나서는 7년을 밖에 안 나왔다"며 남몰래 힘들었던 지난날을 털어놨다. 잠모의 이야기를 듣던 마 서방은 "낙준어마 키운다고 고생하셨다"며 장모를 꼭 안아드렸다.

한편, 마해영 부인 방시라는 마해영과 동갑내기로 1년 여 열애끝에 지난 1996년 11월 24일 백년가약을 맺었다.

이날 방송에서 이봉주는 바나나 장인과 함께 눈물겨운 보쌈 먹방을 선보인다.

이봉주는 삼척 바나나 장인과 함께 시장 나들이에 나선다. 삼척 장인은 사위 이봉주와 안마기 쇼핑을 마친 뒤 기분 좋게 "보쌈을 먹자"고 제안한다. 두 사람은 각자 채소와 고기를 사러 흩어진다. 채소를 사러 간 이봉주는 "날이 추워 집에 빨리 가려고 하니 다 사달라"는 좌판 할머니의 말을 듣고 마음이 약해져 어마어마한 양의 쪽파와 무를 구입한다.

겨울 김장을 담그고도 남을만한 양의 채소를 본 장인은 집에 도착할 때까지 잔소리를 쏟아낸다. 이봉주는 "할머니가 빨리 다 팔고 들어가 보셔야 한다고 했다"고 소심하게 반항해 웃음을 자아냈다.

집으로 돌아온 장인은 맛있게 고기를 삶아내고, 이봉주는 쪽파를 다듬지만 고기를 다 삶고 나서도 쪽파는 여전히 한 무더기가 남는다. 결국 이서방은 장인에게 SOS를 요청한다. 두 사람은 눈물을 흘려가며 매운 쪽파를 다듬기에 나선다. 쪽파를 모두 다듬고 나서도 남아있는 무를 손질하고 무치는데 한참의 시간을 보낸다.

힘겹게 두 통의 보쌈 김치를 완성한 두 사람은 늦은 저녁을 먹으며 폭풍 먹방을 선보였다는 후문이다.

한편, '자기야-백년손님'은 목요일 밤 11시 10분 SBS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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