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운우리새끼' 16일부터 일요일밤 9시 10분 방송...허지웅 빠지고 이상민 일상 최초 공개

▲ '미운우리새끼'에 새롭게 합류한 가수 겸 방송인 이상민. <출처 = SBS '미운우리새끼'>

[위클리오늘=정성훈 기자] '미운우리새끼'의 인기는 지속될 수 있을까? 심야 시간대 절대강자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우리새끼'가 일요일로 방송시간대를 옮겨 16일 밤 9시 10분 첫 방송을 시작한다. '미운우리새끼'는 지난 7일(금) 방송된 31회에서 닐슨코리아 기준 시청률 10%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예능프로그램 중 최고 시청률을 나타냈다.

SBS는 최근 봄맞이 개편을 하고, 예능 프로그램의 방송시간을 대거 변경했다. 이에 따라 '백종원의 3대 천왕'은 금요일 밤 11시 20분으로 이동했고, 이 시간대에 방송하던 '미운우리새끼'는 일요일 밤 9시 10분으로 방송시간대를 옮겼다. 

또한 '미운우리새끼'에 출연했던 방송인 허지웅 후임으로 가수 겸 방송인 이상민이 합류한다. 16일 밤 방송에선 이상민의 일상이 최초 공개될 예정이다. 이날 방송에는 배우 안재욱이 게스트로 출연한다. 

새롭게 합류한 이상민은 한때 가요계를 주름잡는 가수이자 프로듀서로 이름을 날렸다. 하지만 사업 실패로 '69억 8천만 원'이라는 어마어마한 빚을 진 후 12년째 갚아가고 있는 상황. 이상민의 어머니는 첫 녹화에서 "상민이가 미운 짓을 많이 했다"며 줄줄이 하소연해 '미운우리새끼'와 딱 맞는 모자(母子)임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상민은 정리되지 않은 채 여기저기 짐이 널려있는 초토화된 집안 모습을 공개했는데, 알고 보니 이삿날이었던 것으로 밝혀져 모두를 안도하게 했다.

이상민은 이사 비용을 아끼기 위해 갖가지 노력을 보여줘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하지만 영상을 보고 아들의 이사 소식을 알게 된 어머니는 "어떻게 나한테 말도 안하고 이사를 갈 수 있냐?"며 아들의 무뚝뚝함에 서운함을 감추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이상민은 또 피치 못할(?) 사정으로 그동안 사용하지 못한 중고 에어컨을 팔기 위해 중고 가구 센터로 향했다. 이상민은 "9만원은 받을 수 있다"고 자신만만해 하면서, "그 돈으로 쌀, 물 등 생필품을 사겠다"고 계획을 세우는 등 '허세와 궁상'이 결합된 그의 모습에 어머니들은 연신 웃음을 터뜨렸다.

'미우새' 제작진은 "이상민씨는 어머니가 속상해 할 일을 누구보다 많이 했던 연예계 대표 ‘미운우리새끼’이다. 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이상민씨의 일상은 어머니는 물론이고, 시청자 여러분들도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좋겠다. 다른 출연자처럼 어머니와 아들이 서로를 점점 알아가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첫방송을 앞둔 바램을 내비치기도 했다.

한편, 이날 ‘미운우리새끼’에서는 김종민의 집이 공개된다.

김건모는 이날 그동안 '소주트리'에서부터 '양파즙 만들기' 등 자신의 일상을 함께해 준 후배 김종민에게 보답하기 위해 "따뜻한 밥 한 끼를 차려주겠다"며 그의 집을 찾아갔다.

그러나 김건모는 김종민의 집에 입성하자마자 금세 장난기가 발동해 "미스 최~"라고 부르며 혹시나 있을지 모르는 김종민 여자친구의 흔적을 찾기 시작했다. 또한 가장 먼저 김종민의 침실로 향해 침대에 드러누우며 "베게에서 여자의 향기가 난다"고 폭로해 김종민을 당황하게 했다.

이어 김건모는 옷방과 거실, 부엌을 차례로 살폈고 심지어 냉장고까지 샅샅이 훑어 김종민을 극도로 초조하게 만들었다. 또한 이날 김건모의 특급 레시피로 아주 특별한 요리가 탄생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SBS '미운우리새끼'는 16일부터 요일대와 시간대를 옮겨 매주 일요일 9시 1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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