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염지은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신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에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지명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이 같은 인선 결과를 발표했다. 

조대엽 고려대 노동대학원 원장이 첫 고용노동부 장관에 지명됐다 지난 13일 32일만에 자진사퇴한 이후 열흘만이다.

김영주 의원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낙점은 노동 전문성과 함께 청문회 통과 가능성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김영주 의원이 입각하면 문재인 정부의 현역 의원 출신 장관은 5명이 된다. 

3선 국회의원인 김영주 후보자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노동 분야 전문가다.

서울신탁은행 노조 간부 출신으로 노동계에서 20년 가까이 활동하며 여성 최초로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연맹 상임부위원장을 지냈다.

김영주 의원은 지난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국회의원 배지를 달았다. 18대 총선에서는 전여옥 새누리당 의원에 패해 낙선했지만 19대 총선에서 영등포구(갑)을 지역구로 재선에 성공했으며 20대 총선에서도 연이어 국회의원에 선출됐다.

김영주 의원은 17대 국회에서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19대 국회에서는 상반기 정무위원회 야당 간사를 지내며 등기임원 연봉 공개 확대, 금산분리법, 차명거래방지법 등을 추진했다. 또 19대 국회 하반기에는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에 선출돼 노사정 합의에 기초한 노동개혁 등을 다뤘다.

1955년 서울 출생으로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한 뒤 서강대학교에서 경제학 석사 과정을 이수했다.

김영주 고용노동부장관 후보자 지명으로 21일 국회를 통과한 정부조직법 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제외한 17개 부처 장관에 대한 인선이 마무리됐다.

청와대는 정부조직법이 국회에서 통과돼 새로 지명해야 하는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차관급 통상교섭본부장은 국무회의에서 정부조직법이 의결되는 대로 본격적인 검증을 거쳐 후보자를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영주 고용노동부장관 프로필>

▲1955년 서울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서강대학교경제대학원(경제학 석사) 졸업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연맹(금융노련)상임부위원장 ▲제16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사회문화분과 자문위원(참여정부) ▲제17대·19대 국회의원 ▲열린우리당 원내부대표, 사무부총장 ▲통합민주당 사무총장 ▲민주통합당 비대위 비서실장 ▲민주당 영등포구(갑) 지역위원장 ▲새정치민주연합 을지로위원회 부위원장 ▲친환경무상급식 시행 위한 나쁜투표거부 영등포구 시민운동본부 상임공동위원장 ▲박원순 서울시장후보 영등포구 선거대책본부 상임공동본부장 ▲제19대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제19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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