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월호 생존자 문자 메시지. <온라인커뮤니티>

[위클리오늘=임병선 기자]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세월호 생존자가 보낸 것으로 추정된 메시지가 허위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17일 신고가 접수된 세월호 생존자 구조요청 메시지의 게시자가 김포에 거주하는 초등학생 5학년 A(11)군이라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경기도 파주시에 사는 한 시민에게 “딸의 카카오스토리에 세월호 생존자 구조메시지가 왔다. 배 안에 사람이 있을 수 있으니 구조해야 하는 것 아니냐”라는 신고를 받았다.

해당 메시지에는 “전화와 문자가 안 되고 있으며 배 안에 사람이 있으니 대신 좀 전해달라”는 내용이 적혀있다.

이에 경찰은 해당 메시지가 게시된 SNS 카카오스토리가 지인끼리만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을 고려해 또래 학생들이 장난삼아 유포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A군이 초등학생이기 때문에 부모와 함께 동석한 자리에서 조사할 계획이다. 또 A군이 최초 유포자가 아닐 수 있어 신중히 수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전국민이 애통해하는 사고인 만큼 최대한 신속하게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만일 허위로 판명된다면 법에 따라 엄정히 책임을 물을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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