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27일 주가 6.5% 급락...상장사 첫 공매도 거래 금지

[위클리오늘=이소연 기자] 삼성SDS가 공매도 과열종목으로 지정돼 28일 거래가 금지된다.

한국거래소는 유가증권시장 업무규정에 따라 삼성SDS가 공매도 과열종목으로 지정돼 28일 하루 동안 공매도 거래가 금지된다고 밝혔다.

삼성 지주사 전환 프리미엄을 받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던 삼성SDS는 이날 삼성전자의 지주회사 전환 철회 방침 이후 주가가 급락했다. 이날 삼성SDS 공매도 비중은 21.29%, 공매도 비중 증가율은 120.9%에 달했다. 삼성SDS가 주가는 종가기준 13만7000원으로 전날보다 6.5%나 떨어졌다.

삼성SDS의 공매도 지정은 지난달 27일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제도가 실시된 이후 컴투스에 이어 두번째다. 코스피시장 상장기업 가운데는 처음이다.

공매도란 없는 주식을 빌려서 파는 투자 행위다. 특정 기업의 주가가 내려갈 것으로 예상할 때 공매도가 활용된다. 예상대로 주가가 내려가면 내려간 가격에 주식을 사서 빌린 주식을 갚아 차익을 얻을 수 있다.

적출기준은 △당일 공매도 비중 20% 이상 △과거 40거래일 대비 공매도 비중 100%(2배) 이상 증가 △전일종가 대비 주가 5% 이상 하락 등이다.

삼성SDS는 당일 공매도 비중 21.3%, 공매도 비중 증가율 121%, 주가하락 6.5% 등 적출 기준에 해당됐다.

이날 삼성SDS와 함께 지주사 전환 프리미엄을 받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던 삼성물산의 주가도 6.84% 하락했다.

한편, 삼성SDS는 27일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지난 1·4분기에 매출액은 2조1495억원, 영업이익은 147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동기 대비해 매출은 23.2%, 영업이익은 18% 증가했다.

삼성SDS 매출 성장은 물류 부문이 견인했다. 삼성SDS 물류 업무아웃소싱(BPO) 매출액은 북미·유럽지역 판매 물류 진입과 대외사업 확대로 전년 동기대비 49.7% 증가한 927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7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1.9% 늘었다.

IT서비스 사업 매출도 관계사 인프라 확충과 솔루션 및 클라우드 사업매출 증가로 지난해에 비해 8.6% 늘어난 1조 221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1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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