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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노룩패스' 패러디 쏟아진다, '이정현 장지진다'급..."욕하고 싶은데 웃긴다"김무성 의원, 공항 캐리어 노룩패스 연일 화제...패러디 봇물
   
▲ 방송인 유병재(사진 위), 최일구 전 MBC앵커의 김무성 노룩패스 패러디.

[위클리오늘=이하나 기자] 김무성 바른정당 의원의 캐리어 노룩패스(No look pass)가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김무성 노룩패스’는 이틀째 포털 실시간 검색어 상위에 올랐다. 연예인들은 물론 일반인들도 SNS에 ‘김무성 노룩패스’를 패러디했다며 사진과 영상을 잇달아 올리고 있다. 

방송인 유병재는 지난 24일 자신의 SNS에 지방 행사 마치고 서울가는 중^^"이라는 글과 함께 공항 문을 빠져나오며 스태프로 보이는 사람에게 자신의 캐리어를 굴려 전달하는 ‘김무성 노룩패스’를 패러디한 사진을 올렸다.

가수 선미도 25일 자신의 SNS에 "제 짐은 제가 챙길게요"라는 글과 함께 캐리어를 밀어 내는 한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최일구 전 MBC 앵커도 민주종편TV '최일구의 팩트폭력기'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최일구의 노 룩 패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최일구 전 앵커는 엘리베이터에서 내리자마자 김무성 의원의 얼굴이 붙여진 쓰레기통을 밀어 보냈고, 이를 한 남성이 받았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환상의 스웩 무스터컬링'이라는 제목으로 김무성 의원의 캐리어 노룩패스를 컬링 경기 장면과 합성한 포스터가 등장했다.

   
▲ 김무성 노룩패스와 컬링을 합성한 이미지.

미국 웹사이트 레딧의 인기 게시물 순위에도 '한국인 정치인 스웩(Korean politician swag)'라는 제목의 김무성 의원의 캐리어 노룩패스 영상이 올라와 화제다. 영상을 본 해외네티즌들은 "가방 받아라 이 하찮은 것아(Take my bags you peasants)"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영국의 유명 언론 인디펜던트는 김무성 의원의 노룩패스를 '갑질'이라는 한글의 의미까지 소개하면서 비판했다.

정치인들에게도 '김무성 노룩패스'는 좋은 가십거리다. 정두언 전 의원은 25일 SBS 정봉주의 정치쇼에 출연해 '김무성 노룩패스'에 대해 “국회의원시절 내가 저러지 않았나 생각했다. 정치권에 몸담았던 사람으로서 미안하고 부끄러웠다”고 말했다. 그러자 듣고있던 정봉주 전 의원은 “논란 이후의 (김무성 의원) 태도가 문제다. 죄송하다던지 짚고 넘어가갔어야 했다”고 꼬집었다. 바른정당 이혜훈 의원은 라디오 방송에서 김무성 의원을 '미스터 컬링'으로 지칭하기도 했다.

국내 공항에선 일부 관광객들이 게이트를 빠져나가면서 '김무성 노룩패스'를 흉내내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수학여행차 제주도를 찾은 학생들이 도착장을 나서면서 김무성 의원의 캐리어 노룩패스를 흉내내 소란이 빚어졌을 정도다. 인천공항, 제주공항 뿐 아니라 간사이 공항, 후쿠오카 공항 등 해외 공항에서도 일부 여행객들이 ‘김무성 노룩패스’를 따라하며 소소한 재미를 찾고 있다. 

김무성 의원의 노룩 패스가 화제를 모으면서 김 의원이 사용한 캐리어도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캐리어는 이탈리아 브랜드 '오르넬리'의 20인치 기내용 캐리어 제품으로 가격은 G마켓 기준 11만8000원이다. G마켓은 트위터에서 '김무성 캐리어'를 소개해 3시간 만에 리트윗 2500회를 넘기기도 했다.

'노룩 패스'는 상대를 보지 않고 공을 던진다는 뜻의 스포츠 용어다. 마이클 조던이 전성기일때 다른 쪽을 보면서 패스를 하는 '노룩패스'는 화려한 개인기로 인기를 모았다. 하지만 지난 23일 일본을 다녀 온 김무성 의원이 입국장에서 수행원을 쳐다보지도 않고 캐리어를 밀어 넘기는 모습은 ‘김무성 노룩패스’로 회자되며 권위주의를 상징,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 특히 김무성 의원의 노룩패스는 최근 탈권위주의적인 행보를 이어가며 찬사를 받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과 비교되며 더욱 논란이 되고 있다.

하지만 당사자인 김무성 의원은 노룩패스 논란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그게 이상하게 보이더냐”며 논란에 관심이 없고 해명할 일도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무성 의원 측은 "수행원을 발견하자마자 가방을 빨리 넘기고 인터뷰에 응하려던 게 오해를 사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무성 의원은 아이러니하게도 2010년 12월 여야 국회 보좌진 266명이 '함께 일하고 싶은 의원’ 1위에 꼽히기도 했다. 의리가 있다는 평가다.  

김무성 의원은 노룩패스 전에도 많은 패러디를 양산했다. 지난해 총선 때 이른바 옥새 투쟁 때도 수많은 패러디들이 나왔다. 김무성 의원은 또 이번 대선때는 ‘킹무성을 찍고 탈조선’이라는 ‘킹찍탈’ 조어로도 회자가 됐다. 킹무성이 별명인 김무성 의원을 찍고 헬조선에서 탈출하자는 긍정적인 의미였지만 김무성 의원의 권위적인 모습들이 여러차례 노출되며 현재는 반어법으로 사용된다.

이하나 기자  skang715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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