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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황각규 부회장 승진...선우영 첫 여성 CEO 탄생2018년 롯데그룹 정기 임원인사
황각규 롯데지주 대표이사 부회장.

[위클리오늘=염지은 기자] 롯데가 황각규(63) 롯데지주 대표이사를 부회장으로 승진 발령하는 등 임원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롯데그룹은 10일 롯데지주, 롯데쇼핑 등 유통·식품·서비스·금융 부문 등 28개 계열사의 이사회를 열고 170여 명의 신임 및 승진 임원 인사를 확정했다.

롯데는 이번 임원인사에서 대표이사급 이동을 최소화해 안정을 추구했다. 50대 대표이사를 발탁하며 세대교체를 가속화하는 것과 더불어 신동빈 회장과 비슷한 연배의 60대 사장들의 승진을 단행한 점도 눈에 띈다.

인수한 하이마트 출신의 선우영(52) 롯데하이마트 온라인부문장(상무)을 롯데 롭스의 대표로 발탁, 외부 인사를 롯데그룹 최초의 여성 CEO에 앉힌 점도 눈에 띈다. 이번에 승진한 여성임원은 12명으로 롯데그룹의 여성임원 수는 30명을 육박할 전망이다.

경상도와 고려대 출신의 CEO 발탁도 여전히 두드러졌다. 롯데는 11일에도 10여개 계열사의 이사회를 열고 임원인사를 확정한다.

◆ 황각규 신임 부회장, 롯데 2인자로

황각규 롯데지주 공동대표는 부회장으로 승진, 고 이인원 부회장의 공백을 메꾸며 롯데의 2인자로 자리를 굳혔다.

황각규 부회장은 지난해 2월 Δ유통 Δ화학 Δ식품 Δ호텔·서비스 등 4개 BU로의 조직개편과 송용덕 호텔·서비스 BU장의 부회장 승진 당시 신동빈 회장의 경영비리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어 승진 대상에서 제외됐다. 지난해 12월 열린 1심에서 무죄 선고를 받으며 이번에 승진했다.

황 부회장은 1955년생으로 신동빈 회장과 동갑이다. 1979년 호남석유화학(현 롯데케미칼)에 입사한 황 부회장은 1990년 신동빈 회장이 호남석유화학 상무로 입사했을 당시 부장으로 신 회장을 지근 거리에서 보좌했다.

1979년 호남석유화학으로 입사한 황각규 부회장은 1995년 그룹으로 자리를 옮겨 롯데정책본부 운영실장, 롯데그룹 경영혁신실장을 역임했다. 신동빈 회장이 인수·합병(M&A)를 통해 롯데그룹을 급속 성장시키는 과정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맡으며 신 회장의 오른팔로 불렸다.

2004년 우리홈쇼핑(현 롯데홈쇼핑), 2007년 대한화재(현 롯데손해보험), 2009년 두산주류(현 롯데주류), 2010년 바이더웨이(현 코리아세븐), 2012년 하이마트(현 롯데하이마트) M&A 등이 그의 손을 거쳤다. 경남 마산고, 서울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했다.

한편, 소진세 사회공헌위원장과 허수영 화학 BU장의 부회장 승진 여부도 관심을 모았으나 이번 인사에서는 제외됐다.

◆ 신동빈 회장 연배 ‘60대’ CEO 승진...고려대 ‘약진’

롯데는 이번 인사에서 50대 대표이사 발탁과 함께 60대 대표이사들의 승진도 단행했다.

롯데는 신동빈 회장이 정책본부장을 맡은 2004년 이후 신격호 총괄회장의 인물들로 분류되는 60대 최고경영자들을 퇴진시키고 50대를 전진 배치하며 꾸준히 세대교체 인사를 단행해 왔다. 하지만 신동빈 회장이 60대를 넘기며 신격호 총괄회장이 자신과 비슷한 연배의 최고경영자들을 곁에 뒀던 것처럼 신 회장도 비슷한 나이의 사장들을 곁에 두는 것으로 보인다.

롯데그룹의 순환출자 해소와 지주사 출범에 기여한 이봉철(60) 롯데지주 재무혁신실장은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봉철 사장은 2014년 정책본부 지원실장을 맡아 롯데그룹의 지배구조 개선에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1986년 입사해 정책본부 재무팀장, 롯데손해보험 대표이사 등을 거쳤다.

김현수(62) 롯데손해보험 대표이사, 이홍열(61) 롯데정밀화학 대표이사는 각각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완신(58) 롯데홈쇼핑 대표이사, 박송완(60) 롯데캐피탈 대표이사는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조현철(57) 롯데알미늄 경영지원부문장은 롯데알미늄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호텔롯데의 러시아사업장인 롯데루스의 신임 대표이사로는 김태홍 롯데스카이힐CC 총괄부문장이 내정됐다. 

롯데지주를 설립한 핵심 계열사인 롯데제과의 김용수(63) 사장은 롯데중앙연구소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롯데제과의 신임 대표이사로는 민명기(57) 건과영업본부장이 부사장 승진과 함께 내정됐다.

이광영(57) 롯데자산개발 대표이사는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롯데지알에스는 남익우(56) 롯데지주 가치경영1팀장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김경호(51) 롯데닷컴은 EC영업본부장은 전무로 승진하며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고려대 출신 대표이사들의 약진도 눈에 띈다. 롯데에는 경상도와 고대 출신들이 많기로 유명하다.

이완신 롯데홈쇼핑 대표, 박송환 롯데캐피탈 대표, 김용수 롯데중앙연구소 사장, 민명기 롯데제과 대표(내정), 남익우 롯데지알에스 대표(내정) 등이 모두 고려대 출신이다. 황각규 부회장과 이홍열 대표는 마산고, 김용수 사장은 부산고, 김현수 대표는 대구상고를 나왔다.

선우영 롭스 대표이사.

◆ 그룹 첫 여성 CEO 탄생...여성임원 30명 육박

롯데그룹 최초의 여성 CEO의 탄생도 이번 인사의 특징이다. 선우영 롯데하이마트 온라인부문장(상무)이 롯데 롭스(LOHB's)의 대표로 선임됐다. 신동빈 회장은 ‘2020년까지 반드시 여성 CEO를 배출할 것’을 약속한 바 있다.

선우영 신임대표 내정자는 롯데하이마트에서 생활가전 상품관리, 온라인부문 업무 등을 수행하며 옴니채널 사업 성장에 기여했다.

여성 임원들도 대거 승진했다. 김현옥 롯데지주 준법경영팀장은 전무로 승진했다. 인터넷면세점 사업을 담당하는 전혜진 상무보, 그룹의 A.I. 사업 추진을 맡고 있는 김혜영 상무보도 관련 전문성과 업무추진력을 인정받아 한 단계 승진했다.

김민아 롯데지주 재무3팀장, 여명랑 롯데칠성음료 브랜드 팀장, 이정혜 롯데백화점 디자인관리총괄, 신영주 롯데슈퍼 전략상품부문장, 황윤희 롯데멤버스 빅데이터부문장, 김지나 롯데카드 브랜드전략팀장은 신임 임원으로 발탁됐다.

3명의 여성임원도 새로 탄생했다. 최진아 롯데제과 글로벌마케팀장, 송종은 롯데지알에스 햄버거판촉팀장이 새롭게 임원이 됐다. 롯데제과의 벨기에 길리안 법인장인 미에케 칼레바우트 상무보는 프리미엄 브랜드 인지도를 향상시킨 공을 인정받아 상무로 승진했다.

롯데는 2012년 처음으로 여성임원을 3명 배출했으며 올해 여성임원은 30명에 달할 전망이다. 롯데의 여성 임직원은 30% 수준이다.

한편, 홍보실에서는 롯데지주 이종현(55) 상무가 전무로, 이병희(50) 상무보가 상무로 각각 승진했다. 롯데하이마트 문주석 상무보도 상무로 승진했다.

염지은 기자  senajy7@one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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