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사위 검사장 18명 고발 두고 엇박자

▲김병기 원내대표. 뉴시스
▲김병기 원내대표. 뉴시스

[위클리오늘=최영호 기자] 법제사법위원회 범여권 의원들이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 사전 논의 없이 검사장 18명을 고발한 것과 관련해 김용민 의원은 "충분히 사전에 지도부에 얘기를 해왔다"고 밝혔다. 

앞서 김용민 의원 등이 기자회견을 열어 고발 방침을 발표한 직후 김병기 원내대표가 "왜 협의도 없이 하냐"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김 의원은 뒷감당은 법사위가 해야 할 것이라는 김병기 원내대표의 날 선 발언에 "뒷감당 잘할 수 있다"고 맞받았다.

당 내부에서는 법사위가 지도부와 사전 논의 없이 돌출 행동을 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김 의원은 "원내 지도부와 소통할 때 이 문제를 법사위는 고발할 예정이라는 걸 얘기했다. 원내가 너무 많은 사안을 다루다 보니까 이것을 진지하게 듣거나 기억하지 못하셨을 가능성은 있다"고 했다. 

이어 김 의원은 "12일에 법사위가 있었다. 그때 정성호 법무부 장관과는 소통을 했다. 경찰에 수사를 하게 해야 한다. 그래서 우리가 고발을 하겠다. 고발하면 협조할 거냐는 취지의 질문에 장관은 고발하면 적극 협조하겠다는 취지의 답변을 했다"고 강조했다. 또 "14일에 법사위 전체가 기자회견을 하는 그때 이미 경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며 "당 기조와 흐름이 잡혀 있는 상태에서 고발장을 제출하는 기자회견을 19일에 한 것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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